'사기'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21.01.19 부동산 매수시 필요서류 및 주의사항
  2. 2018.09.29 미미쿠키, 유기농과 탐욕 사이
  3. 2017.11.11 호텔스닷컴 이용 후기(조식 주의 요망) - 추가요금결제 4
  4. 2016.02.01 [스크랩] 돈을 모을 때는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 세이노의 가르침 2
  5. 2016.01.29 [스크랩] 좋은 변호사를 만나려면 - 세이노의 가르침
  6. 2016.01.25 성급하게 투자하느니 기다려라
  7. 2016.01.13 돈이 안모여요. 어떻게 돈을 모아야하죠? 1

1. 매수자 준비사항

(1) 계약서 원본

(2) 주민등록등본(세대원 모두 나오도록)

(3) 계약당시의 주소에서 다른주소로 전입했을 경우: 주민등록초본(주소이력 포함)

(4) 가족관계증명서(상세)

(5) 도장(막도장 혹은 인감도장)

(6) 법무사 연락

 

2. 주의사항

(1) 전입신고를 잔금전에 완료해버리면, 등기담당자에 따라 절차가 번거로워질 수 있으므로 유의. (꼭 필요하다면 매도자에게 미리 연락하여 인감증명서에 반영이 되도록 조치)

 

(2) 법무사는 법무통을 통해 리뷰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며, 채권할인액을 속이지 않는 곳을 선택

이전에 부린이시절 부동산에서 대동한 법무사를 통해 부동산소유권등기를 맡겼는데, 이번에 정리 및 비교해보니 거의 사기수준이었네요. 

 

이번에 법무통을 통해 의뢰한 사무소는 공시지가가 몇배가 높은 아파트인데도 정확한 할인액을 계산해줬는데, 10여년전의 법무사무소는 더 작아야할 채권금액을 오히려 이번 아파트보다 2배로 받아갔네요. 지금은 셀프등기도 늘어서 그런일이 거의 없다고 믿고 싶네요.

 

아울러, 법무사 수수료도 회사 정책에 따라 다르므로 꼼꼼이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중개업소ㆍ법무사 폭리 심하네" (한국경제, 2006)

2. "아파트, 빌라 등 주택매매시 법무사 등기비용 시리즈 3" (마이퍼펙트프리덤, 2018)

3. "[출동!소보원] 법무사 수수료·공과금 미리 문서로 정해놓길.." (한국소비자원, 2008)

미미쿠키 재판매 사기사건이 최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유기능 수제 쿠키를 판다고 하고, 타사 쿠키를 재판매한 점이 들통이 나서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뉴스 따라잡기] 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들통난 이유? (KBS뉴스, 2018)

 

TV출연까지 했다는게 더 충격적인데요....

미미쿠키 마카롱 수제과자점 충북 음성 감곡 kbs 방송영상(홈쇼핑, 2018)

 

좋은재료를 선별해서 게다가 수제로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온라인으로 대량 판매하고, 까페까지 개설했다면 의심을 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농 수제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어 먹거나, 그게 힘들다면 집주변의 작은 카페를 찾는게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줄서서 먹고 대규모로 장사하는곳은 아무래도 품질관리랑 유기농 재료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얼마전 수제청에이드를 맛있게 먹었다고 소개드렸었는데, 제가 수제청을 담궈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동영상을 검색해봤습니다.

[ENG SUB] 자몽청 만들기 자몽티 자몽에이드 grapefruit tea recipe (알냥, 2016)

 

저렇게 힘들게 만드는걸 보니 현기증이 납니다. 저도 가끔 요리를 해보지만,,,저정도까지는 힘들것같아요. 무엇보다 농약제거, 재료손질(껍질, 씨앗), 유리병 소독 및 건조, 3일 숙성...이런 과정을 과연 대량생산업체들이 잘 할 수 있을까요? 감각(위생, 재료 등)이 있고, 요리를 사랑하고 정말 꼼꼼한 분들 정도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일일재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매출을 높게 올리기도 힘들것 같고요. 다시말해, 돈 많이 벌고, 대형화된 체인점에서는 오히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기가 힘들겠죠. 돈이냐? 정성이냐? 이 갈림길에서 어찌보면 미미쿠키 처럼 탐욕의 늪에 빠지는 길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직접만드는게 최선이고. 그게 안된다면 1. 온라인 판매를 하지않고, 2. 당일 매장판매만 하고, 3. 소량생산을 하다보니 재고가 금방 바닥나고(즉, 주인이 매출증가 보다는 덜팔더라도 제품의 품질에 더 신경쓰는 곳), 4.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 업체에서 사는게 차선책일듯하네요. 식음료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근절이 되지는 않는것 같으니, 남들이 줄서서 산다고 해서, 너무 따라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Update on 16 Feb 2019: 미미쿠키의 경찰조사후 2018년 10월에 검찰로 송치된 이후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최근뉴스 검색을 해보면 작년 10월 이후에는 기사가 한건도 없었는데, Channel A에서 최근 후속 취재를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추가 진행상황 및 최종판결이 나오면 추가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팩트체크] '가짜 유기농' 미미쿠키, '사기죄' 처벌될까? 사기죄 외에도 고의적 유기가공식품인증제 위반" (theL, 2018)

2. "'미미쿠키' 적발에.. '유기농·수제' 믿을 만 한가요? 의심" (파이낸셜뉴스, 2018)

3. "실검 1위!! 미미쿠키 사태 (요약 정리) - 대기업 대량생산 베이커리를 수제 베이커리로????" (디키, 2018)

4. "미미쿠키, 건포도로 들통난 ‘엄마의 정성’…배송비만 8천 원? “코스트코 몰라요”" (일요시사, 2018)

5. "[유머] 미미쿠키 사기사건 근황.jpg" (Brit Marling via 루리웹, 2018)

6. "농라마트" (네이버카페, 2018): 회원들의 피해대책을 위해 형사고소 위임장 접수를 진행중이네요. 농라마트를 통해 미미쿠키에서 롤케익,타르트,쿠키를 구매한 구매자들이 대상이고.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테라는 판매자가 수제라고 주장하여 성분검사 진행한다고 합니다.)

7. "경찰, ‘미미쿠키’ 수사 착수…다음주 대표 소환조사" (News1코리아, 2018)

8 "[Why] "요게 手製 마카롱이네요" 응답자 절반이 공장제품을 골랐다" (조선일보 via Naver,2018)

9. "미미쿠키 뿐?...박스갈이 · 포장갈이 등 기망상술 도처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8)

10. "그치지 않는 SNS 상거래 피해…‘미미쿠키’ 이어 ‘한우 등급’ 속여 - '미미쿠키' 파문에 이어 이번엔 한우 등급 속여 판매, 전문가 "중개업체 책임과 처벌 강화…중개업 범위 명확히 해야"" (아시아투데이, 2018)

11. "[숏토리] 미미쿠키 사건, 문제의 부부를 추적해봤다" (Channel A via Naver, 2019)

프리랜서를 하면서 좋은 점이 제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마음대로 쉴 수가 있다는 점이죠. 정규직일때는 일년에 1-2번 간신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어서 항상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항공권과 호텔을 비싸게 예매했었어요.

 

프리랜서를 하면서부터는 여행횟수가 더 늘어나서 이제는 1년에 4번이상 해외로 가는것 같네요. 금년에는 10월 기준으로 이미 4번을 채웠네요 ㅋ 이렇게 경험이 쌓이고, 주변 개발자분들께 여쭤보니 아고다로 예약하라고 하더라구요. 항공권은 제가 스스로 알아내서 네이버에서 가격비교하면 더 싸다는 사실도 발견했고요. 참고로 호텔결제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게 수수료가 제일 싸다고 합니다. 저는 달러로 하는게 수수료가 더 싼줄 알았어요 ㅋ 역시 뭐든지 경험이 쌓여야 현명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많이 가는 나라중의 하나가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인데요. 거의 아고다를 많이 사용하다가 이번에는 네이버 호텔가격 비교를 이용했어요...제가 아고다를 통해 2번정도 예약했었던 Merlynn Park Hotel의 가격이 호텔스닷컴이 제일 싸더라구요. 제 현지 친구가 출근길에 들르기때문에 조식 2인용이 필수 였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호텔스닷컴으로 예약을 합니다.

 

 

위의 캡쳐를 보시면 조식 2인으로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이 호텔의 경우, 체크인시 조식쿠폰으로 발행해주는데, 아고다를 통해 기존에 예약했을때에도 항상 2명분의 쿠폰을 줬기때문에 의심을 못했습니다. Voucher도 아래와같이 2명분으로 명시가 되어있었구요

 

다만, 이메일에는 breakfast라고만 써 있어서 살짝 불안했습니다. 설마하면서 갔는데,,, 그런데,,자카르타에서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쿠폰1개씩만 주는겁니다. 2인분 조식으로 예약했다고 따졌더니, 아니라는겁니다. 불만사항이 있으면 호텔스닷컴에 직접 컴플레인하라고 하네요. 황당해서 호텔스닷컴에 연락을 해보려고, 방에 들어와(저녁 10시40분) wifi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는데, 호텔스닷컴의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안나오더라구요(모바일웹이라 그랬나봐요) 나중에 앱을 설치하니까 전화번호가 나오고, 귀국해서 데스크탑으로 보니까 나오네요.

 

그러나, 전화번호가 현지 인도네시아에는 없더라구요. 결국 한국이나 미국으로 하려면 국제전화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고민끝에 포기하고 일단 추가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과정에서 한시간 이상을 소요하고 여행온건데, 기분도 상하더라구요 ㅋ 7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한 와중에 이런 불편함을 겪게 하다니 호텔스닷컴과 Merlynn호텔도 원망스러웠고요. 프런트데스크에 다시가서 제가 국제전화하기가 애매하니까 직원에게 직접 연락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다음날 현지 친구에게 부탁해서, 직원에게 호텔스닷컴에 연락해봤냐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안했더군요. 여러모로 당황스러워서 불안한 마음에 호텔스닷컴 관련 사례들을 검색해보니 유사한 케이스들이 있더라구요. 보상을 받으려면 영수증이 필수라고 해서, 조식 추가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할때마다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더군요 ㅋ 그렇게 차곡차곡 영수증까지 모은 후 귀국해서 데스크톱으로 호텔스닷컴 홈피에 접속해보니 02-3480-0145가 고객센터 번호로 바로 나오더라구요.

 

고객센터는 생각보다 연락하기는 쉬웠습니다. 한참 확인해보더니 제가 맞다고 하네요. 필요시 영수증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길래, 제가 다 모았다고 했더니 72시간내에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3일(72시간)이 지나도 환불에 대한 답변은 전혀 없었습니다. 콜센터의 안내에 대한 친절도 설문조사 이메일만 왔고요. 결국 저는 아고다보다 조금 더 싼 가격으로 호텔스닷컴에서 예매하려다가 추가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보상도 못받은 호갱이 되어 버렸습니다. 차라리 아고다로 했으면 최종가격이 더 쌌을거고, 조식이 더 맛있는 호텔이 조금 더 비싼데, 그 호텔로 가면 될것을... 후회를 하게됐습니다. 결국 저는 조식 비용만큼의 손해를 보았고 보상도 못받았지만,,,다른분들은 그러실 일이 없으시도록 제 사례를 공유합니다. 조금 더 싸다고 좋아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봤네요.

 

그리고 제가 검색해보니 호텔스닷컴에 대한 컴플레인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모아서 공유하니, 특히 조식포함으로 호텔 예약하실 분들은 참조하세여~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려다가 밑에 다른분 후기 중 20번 넘게 전화했다는 글을 보고서 그냥 포기하려고 합니다 --;;; 너무 싼거는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보상을 포기하는 대신 호텔스닷컴은 앞으로 이용안할 것이고, 해당호텔도 예약안할 예정입니다.

 

※ 다른 주의사항: 호텔스닷컴은 결제시 현지통화로 예약을 했는데도 청구문자에 실제로는 달러로 되더라구요. 호텔스닷컴의 경우, 통화 선택은 할 수 있으나 실제 지원되는 통화는 다른것으로 보입니다.

 

※ 추가(2017.11.15): 약속된 3일이 아닌 6일이 지나서 이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영수증을 스캔하여 제출하면 확인 후 청구된 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왔습니다.

 

※ 추가(2017.11.22): 이메일로 영수증 첨부하여 답장을 보낸지 7일(총 13일)이 지났지만 아무 답장도 없고, 환불도 못받았습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I. 조식 밑장빼기

1. "어처구니없는 호텔스닷컴" (smk60, 2014): 조식포함으로 예약했으나 현지에서 불포함 통지

2. "조식포함으로 예약했으나 조식비용 별도로 지불"(잘란잘란인도네시아 - 키동, 2017): 조식포함으로 예약했으나 현지에서 불포함 통지

3. "호텔스닷컴 조식포함결제 문제"(멍뭉녤이 센터길~, 2017): 조식포함으로 예약했으나 현지에서 불포함 통지

4. "호텔조식이런경우 보상받을수있나요?" (스테빌라이저, 2017): 2인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는데, 1인만 조식가능

5. "호텔조식 예약했는데 이런경우도 다 있다;" (무명의 더쿠, 2019): 4인 조식으로 예약했는데, 2인 조식으로 둔갑

6. "몰디브 수중환경 좋은 샌디스 바탈라 리조트의 저녁 바다속 (ft. 호텔스 닷컴의 만행)" (베린천사, 2021): All inclusive로 예약했으나, 현지에서는 와인, 음료 불가인 풀보드만 가능

 

II. 환불안해주고 버티기, 표기정보와 다른 호텔

1. "호텔스닷컴 이용하지마세요!!!!" (Katie퐝, 2015): 호텔을 예약했으나 개인집. 새벽2시(도착 4시간 후)에 체크인.

2. "호텔스닷컴 사기주의보 이용하지 마세요" (82cook, 2016): 무료환불 호텔을 예약했으나 환불 못받음.

3. "루앙 숙소 예약에 호텔스 닷컴 이용하고 몸에 사리가 나올 지경입니다." (태사랑-라오스 정보, 2017)

4.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한 호텔이 사기 호텔?!" (이언이, 2017)

5. "호텔스닷컴 가짜 숙소, 가짜 예약, 허위 예약, 허위 매물, 황당한 숙소 예약" (헨강사, 2022)

 

여기서부터는 연도순으로 정렬합니다 (피해사례가 너무 많아서요ㅋ):

11. "호텔스닷컴 無知 무지 하게 업무처리 하네요 + 사용후기 추가합니다 (0721)" (Choong's Studio, 2011)

12. "급해요ㅠ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하고 숙소왔는데요 예약들어온게 없대요" (태사랑, 2013)

13. "스위스호텔예약[호텔스닷컴] - 최악의 예약과 최악의 시스템" (루사로사, 2013)

14. "호텔스 닷컴의 '허와 실'" (Amelia, 2014)

15. "예약변경후 환불을 안해줍니다" (소비자고발, 2014)

16. "호텔스닷컴 고객센터 그리고 답변" (써닝꿍, 2015) - 호텔명 오류로 찾느라 한시간 낭비

17. "호텔스닷컴, 저렴한 줄 알았는데…이것저것 추가돼 결제 '이건 뭐지?'" (소비라이프, 2015)

18. "이탈리아 숙소 예약 완료 (feat. 호텔스닷컴의 빛과 그림자) - 로마/피렌체/베네치아/밀라노 호텔" (ebcil, 2015)

19. "호텔스닷컴, 시스템 오류로 취소 누락하고 요금은 '규정대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5)

20. "호텔스 닷컴... 짜증나네요." (니케니케, 2015)

21. "호텔스닷컴 못쓰겠네" (blabla, 2016)

22. "호텔스닷컴 앱 오류?...2016년 예약 호텔이 2017년으로 둔갑 '낭패'" (The Consumer News, 2016)

23. "호텔스닷컴측 대처에 대한 실망" (장수민, 2016)

24. "[ 중국대련 자유여행 ] #2. 대련공항에서 중산광장 찾아가기 (알로프트대련) + 호텔스닷컴후기(개빡쳐)" (포도송이, 2017)

25. "호텔스닷컴 이용하여 다낭 푸라마빌라스 풀빌라 예약시 주의 사항" (소소한 스토리, 2017)

26. "소비자단체, 호텔스닷컴에 단체소송 제기" (우먼컨슈머, 2017)

27. "공정위, 글로벌여행사이트 ‘최저가 눈속임’?…호텔스닷컴 등 약관법 위반 여부 조사 중" (스페셜경제, 2017)

28. "호텔스닷컴 고객센터 유령 전화번호, 무슨 일?" (The Consumer News, 2017)

29. "2017년11월21일(화) 호텔스닷컴 관련 숙박 컴플레인" (ssmtraveler, 2017) 남아공 - 나이스나, Knysna, 젬비오스 크니스나 로지 & 백패커, 케이프타운,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캐스캐이드 3, 워터프런트 타이거 타운

30. "소비자단체협의회 “호텔스닷컴, 적법한 숙박권 환불 요청 거절”" (뉴스웨이, 2017)

31. "호텔스 닷컴 짜증나네요..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카오산로드 via SUSASA, 2017) - 호텔이 숙박 당일 취소됨. 예약자 잘못 없는데, 환불 바로 안해주고, 미국 시간기준으로 전화하라고 함. 문제는 고객센터는 한국시간 기준이라 통화불가

32. "호텔스닷컴, 승인 취소된 예약건 결제해가고 환불도 불가" (The Consumer News, 2018)

33. "호텔스닷컴 주의사항" (세지이틀, 2018)

34. "호텔스닷컴 후지불 예약하실 때 조심하세요!" (clementine, 2018)

35. "아고다?? 저는 호텔스닷컴(Hotels.com)을 고발합니다. feat 얌체 숙소(??)" (세걷남, 2018)

36. "호텔스닷컴 9만 원 특가상품, 알고 보니 별도 세금만 15만 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9)

37. "호텔스 닷컴 환불요청시 주의하세요." (시골쥐의 여행, 2020)

38. "호텔스닷컴 환불 안되고 멋대로 바우처 발급되서 빡침" (연화졍이, 2020)

39. "호텔ㅅ닷컴(Hotel*.com) 은 사기꾼들임" (대야속 감자, 2020)

40. "[호텔스닷컴] 무료취소가 적혀있는데 안된다고?! 환불 미쳤네" (우유랑, 2020)

41. "호텔스닷컴 탈퇴(3)_끝까지 사기??" (이뺑규, 2021)

42. "[미국 뉴욕 맨해튼 호텔] 뉴욕 첼시 5성급: 1박에 100만원 최악의 에퀴녹스 Equinox 호텔 (+호텔스닷컴에서 사기당하다)" (hEE, 2021)

43. "대환장의 호텔스닷컴 도쿄 숙소 예약기." (Tolaria, 2022)

 

※ 비공개 전환된 포스트

1. "호텔스닷컴 조식, 교토호텔 추가요금" (HUH ANNA, 2017)

2. "[여의도렉싱턴호텔/숙박] 숙박은 조금 많이 아니옵니다, 여의도 렉싱턴!"(오군, 2013) - 호텔스닷컴에서 조식2인으로 예약했으나 1인만 인정되고, 추가비용 요구

3. "[불매] 호텔스 닷컴(Hotels.com)  불매! 예약 누락에 대한 거짓말과 미대응!!!" (7draft, 2015)

 

※ 삭제(혹은 이동)된 글

1. "[호텔스닷컴] 선결제 예약_환불 불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2013)

2. "'호텔스닷컴'과의 전쟁(환불 사례)" (고앙미, 2014) - 총 19일 소요

3. "호텔스 닷컴에서 거의 3달째 환불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2015)

4. "호텔스닷컴 등 ‘환불 불가’ 해외호텔 예약사이트에…공정위 “시정하라”" (동아일보, 2017)

사회초년생 개발자분들이 특히 유념해서 봐야할 글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다행이 대학생때라 아주 큰돈은 아니었지만 당시로선 저한테는 큰돈이었습니다. 무치의 본바탕이 착하다보니(??) 자꾸 이용당하더라구요. 몇번 겪다보니 안되겠다 싶더군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저를 끈질기게 전도하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무치가 안넘어감) 고등학교 친구(추후에는 어떤 계기로 종교를 포기하더군요)가 양이 되기 보다는 늑대가 되어 가족을 지키라고 하더군요. 성서에 나오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말을 기반으로 무치가 차라리 짖고, 가족을 지키고자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이용해먹는 사람들한테 고맙다는 소리도 못듣고 이용만 당하는게 아무런 가치가 없더라구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을 단한번도 못느낍니다. 착하게 대해줄 수록 더 이용하려고만 하고. 친구들도 그러는데, 친척,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더 심하겠죠. 그후로는 누가 아무리 읍소해도 모질게 대합니다. 안그러면 본인만 괴롭더라구요. 배반감에 등등. 지금까지 만나는 친한 친구들은 서로 돈거래 자체를 절대 안합니다.

 

이전 포스팅 중에서 함정을 조심하라고 강조했었는데요.

 

 

맥락상 (6) 함정조심의 확장판입니다.

 

에전에 다니던 회사의 직원 중에도 유사한 일을 겪었는데, 상당히 큰 금액을 친구에게 떼였다고 하더군요. 개발자는 아니고,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하고 품질관리 전문가로 일하던 직원인데, 일은 야무지게 하면서 돈이 묶여 있었습니다. 당시 저를 되게 좋게 바주셨던 팀장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있는데, 팀장님은 돈이 많으신 편이었습니다. 사모님의 가족분들이 팀장님 돈을 빌렸는데, 나중게 그 집에 가보면 팀장님 집보다도 더 호화스럽게 산다고 합니다. 팀장님이 그게 말이 되는거냐고 저한테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세상 참 웃긴다고요.

 

첫째 가족 날파리가 있다. 이 가족 날파리들은 가족 중 당신이 월급을 꼬박꼬박 모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혹은 적금을 얼마 지나지 않아 타게 된다는 것을 듣게 되면 그 때부터 그 돈을 “빌리고자” 파리가 앞 발을 비비듯 별의별 회유와 간청을 하게 된다. 이때 가족 날파리는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고자” 빌려달라는 등 무슨 대단한 건수라도 있는 듯 당신을 설득할 것이다. 특히 일확천금을 꿈꾸기만 하는 가족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그런 날파리들은 밑빠진 항아리 같아서 빌려주는 돈 모두가 헛된 곳으로 새어 나갈 것이다. 이런 날파리들의 꼬임에 가장 잘 넘어가는 사람들은 여자들인데 오빠나 남동생 혹은 아버지 또는 남편의 뜬구름 잡는 놀이에 모아 놓은 돈 모두를 허비하고 만다.

 

이런 날파리들을 피하려면 일절 자신의 재테크 상황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저축도 비밀리에 하고 월급도 낮추어 이야기하며 때로는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어라. 너무 냉정한 것 아니냐고? 한 가족이 부자가 되려면 우선은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정, 가족 날파리를 돕고 싶다면 일단은 악착같이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을 채워 놓고 그 항아리를 감추어 놓은 상태에서 그 가족 구성원의 정신 상태를 냉정히 파악한 뒤 이자로 나오는 한 바가지 정도만 퍼주어라.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명심해라. 장사건 사업이건 자기 땀을 흘리지 않으려는 경우 깨진 항아리 물붓기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돈을 대준다면 당신의 삶은 곧 그 깨진 구멍을 막으려는 불쌍한 두꺼비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하나 더: 남에게 돈 까지 빌려 가족 날파리에게 주는 어리석음은 절대 범하지 말아라. 그 빚 때문에 당신 삶이 곧 무너지게 된다.

 

둘째 친척 날파리가 있다. 이 부류의 날파리들은 친척 중에 누가 어느 정도 산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찾아오는 부류인데 친척이 와서 돈을 빌리려고 할 때 그 이유가 수술비 마련이나 학비 마련 등이 아니라 사업적인 것이라면 그 친척의 평소 생활태도를 고려하여라. 값비싼 가구나 사치품 등을 갖고 있던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빌려 주었다가 받아 낼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명심해라. 자고로 친척들의 돈을 많이 빌려 사업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날파리들은 가난한 친척은 멀리하는 경향이 강하며 오로지 돈 냄새가 나는 친척들만 찾아 다닌다.

 

이들을 피하려면 몇 가지 핑계 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현금이 바닥이 났다거나 누군가에게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 주었는데 이자도 들어오지 않아서 속이 상해 죽겠다거나 등등의 이유를 갖고 있으라는 말이다.

 

장사로 어느 정도 돈을 모은 어느 독자가 이런 날파리들을 떼어 내는 기가 막힌 방법이 없겠느냐고 내게 호소하였을 때 내가 알려준 방안은 이러했다. “오늘 밤 당장 그 모든 친척들에게 전화를 해라. 그리고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면서 빌려달라고 해라. 모레까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난다고 말해라. 그리고 꼭 좀 부탁한다고 해라. 담보라도 제공하여 달라고 말해라. 그리고 내일 한 두 번 또 전화해라. 대부분은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부담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거의 울먹이는 음성으로 말하면서 전화를 끊어라. 그 뒤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전화를 걸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셋째, 친구 날파리들이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김승호는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라는 글에서(조선일보 사이트에서 찾아내 읽어 보아라) 이런 말을 한다. “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백번 맞는 말이다. 30대 이후의 나이에서 돈을 빌리려는 친구의 부류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 부류는 친구니까 그냥 빌려달라는 부류인데 이들을 조심해라. 이런 사람 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경우를 나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단 한번도 말이다. 왜냐고? 돈 문제를 정(情)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부류는 각서나 공증, 혹은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말하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한다. 상대로부터 신뢰를 받는 구체적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돈 거래가 꽤 많았던 나의 경험 법칙 하나: 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가깝게 모인다. 사고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들은 신용불량자들끼리 말이 통한다. 그러므로 당신을 돈 문제로 골탕먹인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일단은 경계하라. 내 경험상 여기에 예외는 없었다.

 

법칙 둘: 자신의 신용을 생각하는 친구는 갚을 날자가 하루라도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전화라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 “친구 지간인데 이해해 주겠지”라고 자기 편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은 100% 돈을 떼어 먹거나 골치를 썩인다. 장사를 해도 이런 사람들은 예외 없이 반드시 실패한다.

 

법칙 셋: 나는 이자를 언제나 은행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였는데 그것이 고맙다고 먼저 갚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이들은 대부분 후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이자가 싸기 때문에 약속된 차용기간을 넘기고 더 쓰게 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친구들도 있었다(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내 돈은 맨 마지막에 가까스로 받게 되거나 떼어 먹히게 되는데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섣불리 싼 이자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지는 말아라. 내 경우를 볼 때 돈과 관련 된 약속을 지키는 친구들은 거의 모두 나중에 성공하였지만 약속을 어기는 친구들은 모두가 다 실패하였거나 지금도 어려운 상태이다.

 

넷째 사기군 날파리들이다. 돈을 대신 맡아서 보관하여 주겠다거나 이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아는데 돈을 불려 주겠다거나 어디어디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자신의 부동산이 꽤 되는데 현금이 좀 급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녀석들은 모조리 100% 사기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도대체 그런 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당신 돈은 당신이 관리해라. (나도 사기를 당한다. 내가 당하는 사기는 언제나, 사정이 정말 정말 불쌍하고 힘들게 보여서 돈을 빌려 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연락을 끊고 도망가버리는 것인데 2002년에도 몇 천만원을 그렇게 날렸다. 이런 경우를 당할 때 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순진하고 착하게 보이나?”-- 설마. ㅎㅎㅎ )

 

사기군 날파리들은 원래부터 나쁜 놈들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가족 날파리, 친척 날파리, 친구 날파리들은 정말 주의하여야 한다. 그 날파리들은 대부분 당신에게 돈을 빌려갈 때는 간이라도 빼 줄 것 같이 말하지만 돈을 받고자 할 때가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해라. 나의 경험담: 은행 이자 수준에서 담보를 받고 돈을 빌려 주었던 고교 동창이 약 1년 후 담보를 은행에 넣고 돈을 대출하여 빚을 갚을 테니 담보를 해제하여 달라고 사정 사정하기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담보를 해제하여 주었다. 그러나 막상 은행돈을 대출 받은 뒤 부터는 완전 배째라는 식이었다(이 친구가 매일 입버릇처럼 내게 한 말은 자기가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나는 은행 금리가 내려가기에 이자를 낮춰 주기까지 했다). 그래서 은행 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다는 이유로 담보를 해제하여 준 이상, 그 약속을 어긴 것은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됨을 알려주면서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을 기꺼이 하겠느냐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당신은 도우려는 마음으로 가족, 친척,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줄 지 모르지만, 돈을 받지 못하게 될 때 “이상하게도” 욕은 당신이 먹는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돈을 받기 위해 재촉을 하기 시작하면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준다느니, 한번 믿은 거 계속 믿어 달라느니, 가족간에 친척간에 친구간에 그것 하나 기다리지 못하느냐, 약속을 못 지켰을 뿐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등의 말들이 어쩜 그렇게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신기할 정도로 똑 같은 레파토리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명심해라. 그들은 모든 상황을 자기 입장에서 설명하고 이해하며 "내가 갚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정이 안 되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고리대금업자처럼 굴지 좀 말아라"는 논리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공통적 본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당신이 이자를 받지 않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자기들 돈 쓰고 다닐 것은 다 쓰고 다닌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실화: 고교 시절 같이 낚시도 다니고 절친했던 새끼 한 명은 십 몇 년 전 나에게서 몇백만원을 10일 만에 갚겠다고 빌려갔었지만 10일 만에 종적을 감추었고 2003년에 우연히 그 새끼의 전화 번호를 알아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무엇이었지 아는가? “내가 네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겨왔다.” 자기가 도망갔으면서도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긴다는 이 개새끼는 내게 십 몇년 동안 전화 한 통 한적이 없고 내가 전화를 건 이후에도 계속 10새끼짓만 하고 있지만 자가용은 계속 끌고 다니고 술도 계속 쳐먹고 양복은 백화점에서 구입한다는 것을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어서 안다.

 

명심해라. 이 세상에는 그런 잡놈 잡년들이 무지 많다는 것을. 나의 경험으로 볼 때 그들은 일을 하여도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논리로 접근하기 마련이며 짜장면을 팔아도 "내가 파는 짜장면이 맛이 없는 이유는 오늘 몸이 상당히 피곤할 뿐 아니라 납품 받은 밀가루가 질이 좀 떨어져서 그러므로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세상을 설득시키려고 한다.

 

기억해라. 작가 이외수는 “황금비늘”에서“날파리는 날파리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했지만 인간 날파리들은 아름다운 혈연의 정이니 아름다운 우정이니 그럴듯한 것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당신에게는 고통만 줄 것이다. 당신 주변에 그런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일찌감치 면도칼로 도려내라.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경영한 회사에서 사내 결혼을 한 30대 초 부부가 있었는데 남자는 1남 3녀 중 둘째로서 외아들이고 여자는 3녀 중 장녀였다. 남자측 집안은 아버지가 안계셨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결코 아니었다. 출가한 누나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자기 수입도 있었으나 친정을 돕지는 않았다. 여동생 부부는 둘 다 안정된 수입이 있는 장애우였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있었지만 생활비를 내놓지는 않았다. 막내 여동생은 무직이었다. 이런 가족 상황에서 그의 수입은 모두 어머니와 가족 뒷바라지 하는데 사용되었다. 한편 나와 십년 가까이 일했던 여자 측의 수입은 모두 친정 부모의 광신적인 종교활동과 두 동생들의 뒷바라지에 사용되었다.

 

이 부부는 더블 인컴이었기에 수입이 웬만큼은 되는데도 돈은 모이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다. 나는 몇 년간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외환위기가 오자 마자 그 부부의 부모에게 전화를 하였다. “사장인데 외환위기 때문에 도저히 월급을 제대로 줄 상황이 못 된다. 50%도 지급하지 못할 것 같으므로 이 못난 사장을 용서해 달라.” 그리고는 그 부부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너희 두 사람 모두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 왔다. 방금 전에 나는 너희들 집에 전화를 해서 회사가 무진장 어려워서 월급을 절반도 제대로 못줄 것 같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 누구의 봉급도 깎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전화한 목적은 너희들이 집에 돈을 내놓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주기 위함이었다. 이제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건 간에 모르는 척 하고 몰래 돈을 모아라. 지금이 기회이다. 너희부터 먼저 돈을 모아 기반을 잡아야 한다. 내 말을 믿어라. 깨진 항아리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절대 굶어 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들은 내 조언을 받아 들였다. 그 뒤 2-3년 후 부부는 모아 놓은 종자돈으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3년 현재 돈도 꽤 벌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들을 별 부담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다시 한번 말한다. 깨진 항아리에 물붓기는 절대 하지 말아라. 그 구멍을 몸으로 막아야 하는 두꺼비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에 2004년 3월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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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돈을 모을 때는 날파리들을 조심해라|【세이노의 가르침】" (SayNo, 2004)

기존의 포스팅(2016.1.25)에서 독서를 강조했었는데, 독서가 귀찮다면 재야고수(강의가 주업인 사람말고, 아무런 댓가없이 경험공유하시는 분들)분들의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간접경험을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블로그에 광고로 도배되어있거나, 기업협찬 위주의 파워블로거이거나, 유료강연회를 선전하거나, 자기 법인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면 의심을 해봐야하고, 아무 조건없이 공유한다면 좀 더 신뢰를 해도 된다고 봅니다.

 

 

근로소득 이외에 사업소득, 투자소득을 진행하면 할수록 알아야할 지식들은 늘어만 가고, 의뢰를 하게되는데, 문제는 전문가로 일하는 직원이 나보다 모르는 경우도 생깁니다. 무치가 거래하는 세무사무소 직원이 그런 경우인데, 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건 바라지도 않고, 내가 묻는 질문이라도 제대로 답변해주면 좋은데, 엉뚱하게 전혀 틀린 답변을 하여(피해는 결국 무치가 보게되어있음), 세무사무소 변경을 검토하게 만들고 있네요. 그동안의 세무자료 이관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데,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때에도 어느정도의 흐름은 꿰뚫고 있는 것이 좋고, 법규같은 경우는 시간을 내서 하나하나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개업하는데, 주방장한테 100% 의존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에 대한 질문과 같은 맥락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공부, 정보 습득의 첫걸음에 독서 및 재야의 고수의 글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무치를 비롯한 일반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많이 알지못하는 법규, 그중에서도 변호사에 대한 좋은 포스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스크랩 내용입니다.

 

좋은 변호사를 만나려면.

 

솔직히, 변호사가 필요한 경우는 가능한 없는 것이 좋겠지만 세상사가 우리 뜻대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제 아무리 법 없이도 살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 일지라도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변호사가 필요할 때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개 같은 경우”가 발생하였을 때 당면하게 되는 문제는 이른 바 “좋은 변호사”를 어떻게 하여야 만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음식점 같은 곳이야 한 두 번 가보고 나서 맛이 없거나 불친절하면 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미 그곳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들의 평가를 참고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변호사 개개인의 역량은 사전 평가가 상당히 어렵고 기껏해야 과거의 약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건을 의뢰하였던 의뢰인들의 평가를 들을 수 있는 길도 막혀 있다. 게다가 변호사는 불성실한 혹은 무능력한 변호를 제공하여도 돈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당신이 변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변호사를 제대로 선택하려면 우선 그들의 세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판사,검사,변호사 같은 실무 법률가가 되려면 우선은 사법고시에 합격하여야 하며 사법시험은 5회 이상은 응시할 수 없다. 사법고시 합격자는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수료하여야 하는데 연수생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비로서 판사,검사,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평균적으로 말해서 5년 정도의 준비 끝에 합격하게 되는 사법고시는 응시자들에게 솔로몬과 같은 판단력이 어느 정도나 있는지 가늠하는 법률가 자격 시험이 절대 아니며 기계적으로 외워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암기력과 끈기가 강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험이다. 1차 시험에서는 응시자는 많은데 소수만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탈락자를 만들기 위한 아리송한 문제들이 많고 2차 시험에서 보는 논문은 몇 명 되지도 않는 채점자가 수천명의 답안지를 검토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약하다.

 

내가 고시 제도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사법고시 합격자들을 법에 통달한 무슨 “도사”로 오해하지는 말라는 말이다. (참고: 일제 시대의 고등문관 시험에서 비롯된 고시제도는 돈 없고 빽 없어도 과거시험 한번 잘 보면 암행어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계층간 신분 격차를 없앨 수도 있는 긍정적 일면도 갖고 있지만 전세계에서 이런 제도를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며 일본 조차 이 제도를 없앴다.)

 

한편, 고시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왜 그 시험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것일까?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억울한 사정을 벗겨주고 정의 사회를 구현하려고? 농담하나?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절대 다수는 명예와 경제적으로 넉넉한 삶을 기대하면서 사법고시에 도전한다. “돈 없고 빽 없지만 출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고시가 최선의 길”이라고 믿기도 하고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직장에 다니느니 몇 년 투자해서 대박 터트려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사시 합격자들을 사위로 맞이하고 싶은 딸 가진 부모들이 있다 보니 결혼할 때 처가의 경제적 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사법고시합격자는 공무원이 될 수도 있는데 판,검사 임용자는 부이사관의 직위를 받는다. 일반 9급 공무원이 사무관까지 승진 하는데 평균 25년, 사무관에서 부이사관이 되려면 보통 10년 정도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35년의 승진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니 암기 열심히 해서 얻을 수 있는 대우 치고는 보통 파격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니 고시 열풍이 가라 앉겠는가.

 

여기서 짚고 넘어 갈 것이 하나 있다. 35년의 승진 사다리를 단번에 뛰어 넘어 부이사관이 되면 도대체 월급을 얼마나 받게 되는 것일까? 공무원 서열을 보면 차관보가 1급, 중앙부서국장급인 이사관은 2급, 부이사관이 3급이다. 2004년 현재 3급 공무원 1호봉은 140만원선이고 장기 근무한 15호봉은 230만원선이다. 그 금액에 약 28을 곱하면 연봉을 대략 알 수 있는데 연봉 약 4,000만원선부터 출발하여 6,400만원선이 최고액이 된다.(참고로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합격자는 5급부터 출발하며 당연히 연봉은 3급 보다 낮다.)

 

물론 공무원에게는 신분보장과 연금혜택이 크기 때문에 연봉액수만 갖고서 뭐라고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퇴직 이전 까지는 그 정도의 월급을 받고 생활하여야 한다. 물론 돈봉투를 챙긴다면야 월급의 몇 배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 만일 당신 아버지가 공무원이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는데 당신 집이 잘살고 있다면 당신 아버지는 겉으로 제아무리 점잖고 인품있고 온화하게 보여도 틀림없는 도둑놈 새끼이고 당신은 그 도둑놈 새끼의 자식이다. 당신이 그 아버지 덕분에 누리게 된 것이 그 무엇이든지 간에 그 아버지를 부끄러워 하여라! 뇌물로 들어온 갈비를 식탁 위에 올려 놓고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따위의 도둑놈 기도는 절대 하지 마라. 가증스럽다. )

 

판사나 검사의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검사나 판사의 월급은 그 신분이 공무원이나 다름 없기에 법으로 정한 봉급표를 기준으로 하며 그 월급이 부자가 될 정도는 전혀 아니다. 그들의 봉급은 예비단계인 10호봉부터 시작하여 1호봉까지 있는데 정식 법관이나 검사로 일하게 되면 봉급 150만원선인 9호봉부터 시작하게 되고 호봉 한단계가 높아지려면 약 1년9개월 이상 근무하였어야 하는데 15년 이상 근무하면 최고 단계인 1호봉이 될 수 있고 봉급은 270만원선이 된다. 따라서 연봉은 4,200만원에서 최고 7,500만원선이 될 것이다. 물론 이 금액은 각종 세금을 공제하기 전 금액이며 승진을 하면 약간 더 오른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때문에 고시생들 중에서 지금은 가난하지만 혹시라도 판사나 검사가 되어 깨끗한 부자가 되겠다 혹은 고시에 합격하여 대박을 터트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좀 허황된 것이며, 취직하기 힘든 세상에 잘릴 염려 없는 공직을 얻겠다, 혹은 돈은 좀 못 벌어도 명예를 얻겠다, 혹은 가난에서 탈출하여 절약하며 중산층 정도로는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만일 여전히 고시에 합격하여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곧 부자집 배우자를 얻어 신분 상승을 얻겠다는 생각이거나, 권력을 이용하여 돈봉투를 받으면서 “판새” 혹은 “검새”가 되겠다는 말이다.( 판새-부패한 판사 새끼, 검새-부패한 검사 새끼; 재판으로 망한 나의 아버지가 즐겨 썼던 단어들이다. 판사나 검사 만큼은 돈이 없어도 보람과 사명감과 명예로 살겠다는 사람이 지원하기를 바란다. 돈과 명예가 함께 추구되면 언제나 똥개새끼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어쨌든 당신 주변에 있는 검사나 판사가 잘 산다면, 다른 공직자들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 있거나, 이른 바 열쇠 몇 개를 줄 수 있는 집안의 배우자를 맞이 하고 매월 생활비를 추가 지급 받거나 , 절약을 통한 재테크에 귀신이거나, 맞벌이 이거나, 돈 봉투를 누군가로부터 받는다는 뜻으로 보면 틀림없다.( 적지 않은 검사나 판사의 취미가 등산이나 바둑 같이 돈 안드는 것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좌우지간 고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부자가 되고자 고시를 준비하는 것은 아주 더러운 생각이다. 그 노력으로 장사나 사업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고 확률도 더 크다. 월급 많이 주는 대기업에 들어가 노력하면 그 이상의 봉급을 얼마든지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기를 남들 보다 “훨씬 더 잘하여 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경우, 그리고 부자가 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안정된 지위를 갖고 싶다면, 고시는 해 볼 만한 게임이다. 그러나 3-4년을 넘기지는 말아라. 10년씩 준비한다면 그 기간 동안 잃어 버리게 되는 삶이 너무 안타깝다. 그러다가 실패하면 자신이 실패자라는 생각에 평생, 나이 70이 될 때 까지도, 그늘이 지워지므로 신중히 생각해라.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여럿 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변호사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 하여보자.

 

변호사가 되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어떨까? 변호사가 되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변호사의 세계 역시 경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변호사 자격증이 고소득을 자동 보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른 모든 전문직들처럼 변호사라는 직업은, 가난에서 탈출할 수는 있어도 40대 이전에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왜 그럴까?

 

변호사의 세계를 좀더 살펴보자.

변호사가 개업을 하는 형태는 단독개업과 공동개업 혹은 기존 로펌이나 법무법인에 참여하는 경우 등으로 나뉘는데 전문화를 표방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독개업이 아닌 경우는 사무실 운영경비를 공동부담하려는 목적도 있고 개인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고 “큰 곳이 좋은 곳”이라는 의뢰자들의 막연한 기대치 때문에 그렇게 하기도 한다.

 

변호사가 되는 길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째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변호사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실무 경험이 전혀 없기에 법무팀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나 법무법인에 들어가 경력을 쌓게 되며 월급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보다 상당히 낮은데, “잘 풀리면” 초봉 4~6천만원 이상도 받지만 능력이 없음이 입증되면 쫓겨나기도 한다.

 

둘째 사법고시 대신 군법무관 임용시험과 실무고시에 합격한 뒤 군법무관으로 10년 이상 복무하고 나면 변호사가 될 수 있다. 이들 역시 민간인 세계에서 일어나는 분쟁 처리에 대한 실무 경험은 약하기 때문에 별도의 경력을 쌓아야 한다.

 

셋째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교육을 수료하고 판사나 검사 생활을 하다가 변호사로 전업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실무를 이미 경험한 자들이지만 검사로서의 경험과 판사로서의 경험은 아주 판이하다.

 

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대학병원 같은 곳에서 과장급으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린 뒤에 개업한 의사들인 것처럼, 단언하건대 변호사들 중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 역시 검사나 판사 생활을 약15~20년 정도 이상 하다가 나온 변호사들이다 (보통 40대 중반 이상이다). 물론 수임료도 이들이 가장 비싸다. 예를 들어 부장 판사나 부장 검사직에 오래 있다가 개업한지 1-2년이 안 된 변호사라면 크지 않은 민사 사건이라도 천만원대 이상의 수임료가 보통이며, 커다란 형사사건이라면 성공사례비를 포함하여 억대 이상이 되기도 한다.

 

변호사의 호주머니를 살찌게 하는 사건들은 민사 소송 보다는 형사 소송이라고 할 수 있다. 민사 소송이야 그냥 서로 네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를 따지면서 세월 보내는 것이지만, 형사 소송은 감옥에 가느냐 마느냐, 혹은 징역을 몇 년이나 살게 되느냐 등을 검찰과 다투는 것이기에 대부분 구치소에 갇혀 있는 피의자들로서는 애가 타기 마련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여 줄 수 있는, 또는 자신의 죄를 가볍게 보이게 할 수 있는, 또는 자신이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밝혀 줄 수 있는, 또는 자신이 죄를 짓기는 했지만 모르고 그런 것이었음을 증명하여 줄 수 있는, 또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도의 관용을 끌어 낼 수 있는, 그런 변호사를 찾게 되며 당연히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는 변호사를 찾게 된다.

 

이때, 검찰이나 법원에서 오래 있다가 최근에 나온 변호사들은 당연히 검사들이나 판사들과 친분이 있을 것이므로 하다 못해 검사나 판사에게 말이라도 잘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피의자들은 하게 된다. 고참 검사나 고참 판사 출신의 변호사라면 현직 검사나 현직 판사도 무시할 수 없을 테니(이것을 전관예우라고 한다)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결국 돈 많은 피의자들은 모두 그런 변호사들에게 몰릴 수 밖에 없게 되며 그들이 다른 변호사를 찾아갈 확률은 거의 0 % 이다. 이렇게 하여 결국 이긴 자가 전부 갖는 승자 독점 시장이 생겨나게 된다.

 

이런 변호사들은 고액 수임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몰려 들기 때문에 상당히 바쁘다. 게다가 변호사로서의 경력을 막 시작한 시기이기 때문에 당사자들 역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경향도 있다. 의뢰인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자연히 수임료는 올라간다.

 

명심해라. 떼돈을 벌 수 있는 변호사들은 40대 중반 이상의 오직 그런 사람들 뿐이며 그것 조차도 길어야 2~3년을 못간다. 왜냐하면 새로 변호사가 되고자 법원이나 검찰을 떠나오는 사람들이 매년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부류의 변호사가 아닌 변호사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적은 수입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사무실 운영비도 건지지 못하는 예가 부지기수이다. 결국 상당수는 해외유학도 다녀오면서 좀더 몸값을 높이고자 한 분야에 집중하게 되면서 자신을 특화 시키고 대부분 민사 소송에 치중한다. 하지만 수입이 적은 변호사들 중 어떤 이는 의뢰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도 하고, 마피아와 결탁한 Chicago lawyer 의 전형을 따라 탈주범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40대 중반에 부장판사나 부장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었을 경우 도대체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지명도에 따라서는 개업 후 첫 1년 동안에 10억원 아니 그 이상도 벌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수입이 감소하게 되는데 투자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재산증식은 잘하지 못하지만 50대 말 정도가 되면 수십 억원 정도의 재산은 갖게 된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변호사들 중 한명은 부장검사 출신인데 나이 60에 70억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세금은 별로 내지 않았다.

 

전관예우의 이점을 크게 부각시키는 사람들은 주로 그런 변호사들 밑에서 일하는 사무장들이다.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사무장을 둔다. 사무장들은 주로 수사기관 같은 곳에서 일했거나 법을 공부한 사람들이며 변호사를 대신하여 의뢰인과 일차적 상담을 수행하면서 사건 혹은 분쟁의 기초 자료를 만드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에린 브로코비치 같은 사무장은 만나기 힘들다.

 

수임료는 주로 사무장이 이야기 하게 된다. 요즘 변호사들 중에는 사무장 없이 스스로 수임료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떻게 “지저분한 돈 이야기”를 입에 올리느냐고 생각하는 변호사들도 꽤 많다. “돈을 초월한 선비가 되려는”그런 변호사들이라고 해서 수임료를 안 챙기는 것은 결코 아니며 사무장을 통해서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고 수임료가 적으면 오히려 “자기 명예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변호사가 수임료를 까놓고 말하는 쪽을 더 신뢰하는 편이다.)

 

변호사들이 볼 때 능력을 인정 받는 사무장은 어떠한 사람일까? 당연히 비싼 수임료를 내는 의뢰인들을 끌어 들이는 것이다. “지저분한 돈 이야기”를 굳이 입에 올리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챙겨주는 사무장은 적지 않은 변호사들의 총애를 받는다. 때문에 사무장은 “변호사님의 몸값”을 올려야 하며 “불가능한 일이지만 변호사님의 영향력 덕분에 가능하게 되는 일이 많다”고 과대 포장하기도 한다.(물론 그런 사무장을 오히려 멀리하는 변호사도 있음을 나는 안다.)

 

어떤 변호사들은 전문적인 사건 브로커들과 결탁하여 수임료의 20~30 %를 그 브로커들에게 지불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50%를 주기도 한다. 사건 브로커들은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나 실장 등으로 행세하면서 자기와 수임료를 나눠 먹는 변호사를 “검찰 고위층과도 매일 술 먹고 부장 판사들하고도 아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법조계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한 높으신 분”으로 치켜 올리면서 사건 당사자들이나 그 가족들을 현혹시킨다. 때로는 "사바사바”를 하려면 비용이 더 들게 된다고 말하면서 비공식적인 로비 자금을 챙기는 악덕 사무장도 있다.

형사 사건에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 담당자들이 은밀히 소개하는 변호사는 그들에게 사례비를 지급하는 변호사들이고 바가지 수임료가 빈번하다. 때로는 검찰, 경찰,법원, 교도소 등의 직원이 브로커 노릇을 하면서 변호사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보통 수임료의 20% 이상을 가져간다.

 

굳이 변호사가 없어도 풀려날 만한 사건을 반드시 특정 변호사를 선임하여야 풀려난다고 겁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자연뽕”이라고 한다. 특정 변호사를 선임하면 집행유예를 받는다고 하여 선임하였지만 결과는 엉뚱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항의하여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모든 것이 실은 전관예우와 “사바사바”를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 당신이 검사나 판사 생활을 오래 한 변호사라고 치자. 당신이라면 매일같이 예전 동료들이었던 검사나 판사를 만나 “이 사건 좀 잘 좀 부탁한다”고 이야기 할 것 같은가? 당신이 담당한 사건이 무슨 정치적으로 꼬인 국가전복 음모 사건도 아니고 수많은 민,형사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도? 창피해서라도 그렇게는 하지 못한다. 전관예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맹신하지는 말라는 말이다.

 

특히 아무리 무전유죄,유전무죄라는 믿음이 팽배한 세상이라고 할지라도 판사들의 세계를 그런 통속적 시야로만 보면 안 된다. 판사들 중에는 정치 판사도 있을 수 있고 변호사와 만나 술 한잔 진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양심과 법에 따라” 판결을 내린다는 명예를 누구 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동료였던 변호사가 가져온 사건이라고 해서 한쪽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변호사를 선택할 때 법을 초월하여“사바사바”를 잘한다는 변호사는 반 도둑이라고 생각하라.

 

변호사는 사건의 진상을 의뢰인에게 듣고 상대방과 잘 싸워주는 것이 그 역할이다.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열변을 토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연상하지는 말아라. 꿈 깨라. 그건 배심원 제도를 택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나 한국영화에서 변호사가 열변을 토하는 장면들은 어떻게 된 거냐고? 우리나라의 재판에서 변호사는 모든 것을 서류로 제출한다. 그런데 이것을 드라마나 영화에 그대로 반영하자니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가상적으로 변호사가 열변을 토하는 것으로 장면을 구성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런 일이 정말 극히 드물다.(시간을 내서 법원에 가서 여러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의 진행과정을 직접 참관하라. 데이트를 그런 곳에서 해 보는 것도 좋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류 기록을 통해 재판이 이루어지므로 당신은 우선 사건의 내용을 아주 상세하게 변호사에게 설명하여야 한다. 변호사가 신이 아닌 이상 당신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다. 명심해라. 당신이 휘말린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 뿐이다. 때문에 우선은 당신이 사건의 자초지종을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적어나가야 한다. 논리는 무시하여도 된다. 투박한 문체라도 상관없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변호사에게 전하면서 설명하라.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변호사도 인간이다. 당신이 변호사에게 조차 거짓말을 늘어 놓는 뻔히 나쁜 놈인데도 수임료 때문에 당신을 무죄라고 변호할 뻔뻔스러운 변호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신의 사건 내용을 변호사에게 글로 써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변호사는 당신을 대신하여 정확한 내용을 설명한 서류를 재판부에 내고 판사는 서류에 쓰인 내용과 증거들을 기초로 판결을 내리기 때문이다. 변호사를 자주 만나 말로 이야기 하면 안될까? 글쎄다. 말로 설명을 하다 보면 빠진 내용도 있고 정리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변호사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보자. 그가 맡은 사건은 하나 둘이 아니다. 최소 시간에 최대 변론을 하면서 가능한 많은 사건을 맡아야 사무실도 유지하고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으며 품위유지 비용도 마련하고 생활비도 가져 갈 수 있다. 때문에 변호사가 사건 내용을 파악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여주는 것이 당신에게 유리하다.

 

제출된 서류들을 통해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기록 재판에서는 판사가 고려하여야 할 사항들을 서류에서 많이 제시한 쪽이 당연히 유리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신이 내 억울한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신다”내지는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순박한 생각으로 판사가 고려하여야 할 사실들을 제대로 설명 조차 안 하는 경우들도 많다. 여기서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현상이 생겨난다. 돈이 있으면 사건에 대한 설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변호사를 “살 수 있으나”(이런 표현을 변호사들은 아주 싫어한다) 돈이 없으면 그 설명이 어설프게 되어 억울한 사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즉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돈이 있으면 뇌물을 주고 죄를 면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때문에 돈이 없어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였지만 억울하다면 문장력이 형편 없어도 그 내용을 상세히 적어 재판부에 제출하여야 한다.

 

어쨌든 당신이 사건의 상황을 변호사에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할지라도 “개 같은 변호사”를 만나면 그것 조차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런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난다는 말인가.

첫째 사무장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변호사들이 그런 실수를 한다. 제출 서류를 사무장이 다 꾸미고 변호사가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 빼먹고 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허수아비 변호사 한명을 내세워 놓고 일은 사무장이 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변호사의 나이는 젊거나 아주 많다.

 

둘째 변호사가 자만심에 가득 찬 경우 그런 일이 일어난다. 자기가 명석한 두뇌로 사건의 상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의뢰인의 설명을 건성건성 들으면서 그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변호사와의 처음 면담에서 사건 내용을 제대로 들어 보지도 않고 믿고 맡기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변호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째 변호사들 중에는 뜻밖에도 법 논리 싸움에 약한 사람들이 있다. 글쓰는 솜씨가 형편 없는 사람도 있다. 암기 실력만 뛰어나고 지혜를 갖추지는 못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설명을 할 때 법적 논리성이 매우 빈약하다. 기록재판이라고 함은 법을 뼈대로 한 논리 싸움을 의미하는데 이 싸움에 약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변호사의 논리력을 사전에 감지할 정도가 되려면 나처럼 변호사들을 열 댓명은 골고루 겪어 보아야 할 것이다.)

 

넷째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해서 그런 일이 일어 난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사건 수임이 밀려들 때 많이 벌어두어야 하는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수임료가 많은 큰 사건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찾아간 변호사 사무실 칠판에 뭔가가 빽빽히 써 있는 경우 진행 사건이 많다는 뜻이므로 그런 변호사는 수임 계약을 하여도 만나기조차 힘들 수도 있다.(주변에서 재판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돈 주고 변호사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얼굴 보기가 어려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

 

나의 경험. 아주 오래 전 상당히 유명한 변호사에게 행정소송을 위임하였다. 그는 판검사 출신은 아니었으나 그의 개업 사실을 거의 모든 언론에서 보도하였을 정도니 그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내가 직접 전해 준 자료들은 수백 페이지에 달했고 심지어 참고하여야 할 서적들 까지 전달하여 주었다. 하지만 100% 승소할 수 있는 사건이었음에도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절반의 승리만 거두었던 것이다. 판결이 나온 뒤 변호사가 그 동안 어떻게 변론 서류들을 작성하였는지를 받아다가 검토하여 보니 내가 제시한 핵심 내용들 조차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분노하였고 그 변호사를 만나 하나씩 따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굴까지 시뻘개지면서 최선을 다하였다고 주장하던 그 변호사는 내가 조목 조목 잘못을 지적하며 불성실 변론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하자 비로서 “죄송하다.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열심히 사과하였다. 그는 아무런 추가 보수도 받지 않겠으며 선임료도 되돌려 주겠노라고 했지만 내가 그에게 뱉은 말은 “18새끼”였다. 나는 그 일을 경험한 뒤부터는 변호사들이 어떤 내용을 재판부에 제출하였는지를 반드시 챙긴다.

 

수임료는 자유 경쟁이고 지명도에 따라 편차가 매우 심하며 협상이 가능하다. 나는 수천만원 달라는 것을 오백만원에 정한 적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소한 민사 소송이라면 3백만원에서 5백만원 정도면 판사나 검사 출신으로 개업한지 수 년 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 변호사와 계약할 때는 착수금은 최소로 주고 나머지는 성공 사례비조로 나중에 주는 것이 좋은데 이것을 좋아하는 변호사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성공사례비를 안주고 떼어 먹는 의뢰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건 진행 중에 수임료를 더 달라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고 예상외로 결과가 좋은 경우 계약서에서 명시한 금액 이상을 보너스조로 더 달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돈들은 주지 않아도 된다.

 

사업을 할 때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대형 로펌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미국식으로 시간당 비용을 청구하는데 한번은 외국인 투자를 수행하면서 문제될 사항들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였더니 풋내기 변호사로부터 청구서가 이렇게 날라왔다;“외국인 투자법 검토 몇 시간 얼마 …관련 법규 검토 몇 시간 얼마… 등등.”나는 즉각 대표 변호사에게 전화를 하였다. “이거 누가 보낸 겁니까?” “아무개 변호사입니다.” “ 그 친구 좀 바꿔주세요.” “왜 그러시지요?””투자법 읽고 검토하는 것은 내 직원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뭘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투자법도 처음 읽어 보고 관련 법규도 처음 찾아 본 새파란 변호사가 뭘 안다고 내게 조언을 한다고 덤벼들면서 비용 청구를 하는 건가요? 이 친구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얼마나 책임질 수 있지요?””……죄송합니다. 그 청구서는 폐기 시켜주십시오. 없었던 것으로 해 주십시오.”

 

사업상 법적 조언이 필요한 경우 내 경험으로는 변호사 보다는 담당 공무원을 찾아 내서 그의 조언을 듣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였다. 그 어느 경우에서건 간에 기억해라. 변호사라고 해서 모든 법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흔한 민형사 사건이 아니라면 그들 역시 새로 공부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때로는 법무사의 도움을 받아도 되는 사건도 있고 형사사건일 경우에는 경찰직에 오래 있다가 행정서사를 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유용할 때도 있다는 것도 기억하여라.

 

한편 이른 바 국제 변호사라는 자격은 없다. 국제 변호사는 다른 나라의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는 말일 뿐이며 이 경우 한국 내에서 변호사로서 활동하면 불법이다.(국내의 미국 변호사들은 한국 변호사들의 자문 역할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변호사 없이 홀로 소송하는 방법도 여기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어느 중국집 배달원은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가며 변호사 없이 서류를 작성하였고 결국 승소하였다. 혼자서도 웬만한 사건은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변호사들을 선임하였던 이유는 그렇게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건 혼자서 소송을 진행하건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례들이다. 대법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과거의 판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해당 법조문들도 명시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법원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법원 홈페이지를 보면 그 내용을 국민의 입장에서 채워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참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다.). 법제처 홈페이지 역시 계속 개선되면서 잘 만들어져 있는데 주제어만 입력하면 관련 법들이 모두 나오고 한자 투성이인 법규들이 클릭 한번으로 한글로 변환되고 인쇄 역시 손쉽게 되어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법을 찾아서 읽어 보아라. 이 세상에서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무인도에서 사는 사람 뿐이다.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에 2004년 3월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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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의 글을 판매 목적의 도서에 인용할 경우에는 저의 동의를 별도로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3. 위 사이트는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카페이지만 제가 운영하거나 개인적으로 관련된 곳은 아니며, 제가 글을 올린다고 해서 돈을 벌게 되는 사람이 생기는 곳도 아니고, 제가 말한 바 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이기에 가끔씩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블로그나 책, 인터뷰 등을 볼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100% 받아들이기 보다는 장단점을 구별하는 비판적 리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은, "아 이거는 좀 아닌것 같다.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얼마전 발견한 이 세이노라는 분의 글은 아주 공감이 되고, 간접경험에 많이 도움이되는데, 극히 일부분은 약간 의아한 부분은 있습니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의 글이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한거라고 해도,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은 있게 마련이거든요.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좋은 변호사를 만나려면"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 "종합법률정보 > 통합검색 - 대법원" - 판례검색

3. "회원수 1000명의 '복재성 손실 모임 카페' 실종 사건…그 진실은?" (조선닷컴, 2015)

 

(이미지출처: Ragamuffin Brian, 2012, 링크)

 

투자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SI개발자분들을 위해 무치가 경종을 울리고자 했던 글이 있는데요.

 

 

부동산 폭락의 걱정때문에 집도 안사고, 현금만 껴안고 있을 경우에 대한 리스크를 강조하기 위한 글이었습니다. 폭락도 큰 리스크이지만 폭등또한 큰 리스크입니다. 남들 부동산 차익으로 몇억에서 몇십억 올리고, 신도시 지정구역 주변의 토지로 몇백억~몇천억 차익을 보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생기는데, 내 수입은 연봉뿐이다(연봉이 심지어 몇억~몇십억이 된다해도 말이죠)?.....후덜덜한 현실이죠.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검거과정을 다룬 영화인, "Zero Dark Thirty"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은신처 습격을 보류시키자, CIA현지 팀리더(이름이 기억 안남 ㅋ 아시는 분 댓글좀여)가 다음과 같이 말하죠.

 

How do you, a man in your position, evaluate the risk of not doing something, the risk of potentially letting Bin Laden slip through your fingers?

- Zero Dark Thirty(2012)

 

습격했는데, 오사마가 아닐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다가 결국 빈라덴을 놓치게 될 위험은 어떻게 할거냐고 말이죠. 사실 선진국일수록 전자를 회피하고 후자를 차라리 택합니다. 후진국일수록 일단 잡고 보자 전자를 택하고요. 애석하게도 우리나라도 후진국에 가까운 케이스죠. 하지만, 여기서의 논점은 인권이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고, 투자에 대한 얘기었습니다. ㅋ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을때의 리스크 말이죠.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니셔서 그런 리스크는 없나요?

 

위의 내용까지가 지난번 글의 취지였습니다. 그렇다고, 현금을 보유하면 안된다라고 오해를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자기만의 판단아래 투자시기를 기다리는 것하고, 폭락걱정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다른 차원의 행동방식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이미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은 부동산, 주식, 채권 등에 투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에 비해 SI개발자들이 해당되는 후자는, only 현금이죠. 있어도, 몇백에서 2~3천만원 정도 까지의 주식투자? 그나마도 묻지마 투자에 가까와서 결국 폭락해서 손절매도 못하고 묶여있는게 대부분 SI개발자들의 현주소 일 것입니다.

 

투자에 대한 공부(이론, 실제 모두)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루하지만 기본기는 무조건 다져야하고요. 기본기는 많은 량의 독서로도 해결이 가능하고요. 실전은 임장활동, 경매참여, 주식이면 작은 금액의 투자 등 실제 돈을 가지고 참여해보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주식은 일반 개미의 경우 1억이하일 거라고 봅니다. 부동산은 최소한 2-3억일 겁니다. 첫투자때는 아무래도 준비가 안돼있을 가능성도 크고, 사기를 당할 위험도 농후합니다. 그러나, 이때 실수를 해버리면, 회복이 아주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중요한 것이고요. 독서, 강연회, 강좌, 블로그 등을 통한 간접경험이 필수입니다. 첫거래때 발생하기 쉬운 실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것이 목표입니다. 주식은 소액투자로 간보기가 가능하다고 치는데. 부동산은요?

 

제 생각에 부동산은 경매강좌 수강 및 입찰 참여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경험을 쌓아갈 수가 있다고 봅니다. 애석하게도 경매강좌 해주시는 분들 중에도 사기치시는 분들이 있으므로 그부분은 주의를 하셔야 하고요. 잘 찾아 보시면 실력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매의 권리분석을 하다보면 부동산에 필요한 법적인 지식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또한 물건 분석을 위해서는 임장활동도 열심히 해야합니다. 지금은 경매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고수분들도 많다보니까 예전과 같이 쉽게 이득 보기가 힙듭니다. 금액을 아주 보수적으로 낮게 잡으시고, 입찰되면 좋고, 안되도 경험이다라는 기분으로 서서히 감을 익혀 나가시는 겁니다. 제가 읽었던 책 중에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혀 댓가를 받은적 없고, 제 생각을 쓴 것이니 오해마시고요 ㅋ.) 단, 주의사항은 책이 나온 시점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특정 투자기법을 외우려 하지말고, 투자의 원칙과 마인드를 배우셔야합니다. 강좌에서도 마찬가지고요.

 

  1. 왕비재테크 1탄(권선영, 2006)
    2탄은 비추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런 여자분같은 성격의 소유자를 만나고 싶은 판타지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2.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조상훈, 2003)
  3. 직장인을 위한 100% 성공경매(김은정, 2009)
    주는나무라는 필명을 썼던 분인데, 대면 강좌만 한번 들어봤는데, 나이도 어리신데, 겪어야 했던 고통과 인생 자체가 감동이더군요. 책을 사서 본다고 하고 아직도 못봤네요.

 

투자의 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공부를 해 나가는 겁니다. 아예 생각없이 안하는거랑 시장의 흐름을 계속 익히면서 기다리는것은 다른거니까요. 그러면 어느덧, 5년, 7년, 10년이 흘러있을겁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한지 7년만에 첫 투자를 했고, 그전까지 나름대로 공부하고 시장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유일한 수익원이었던 근로소득을 위한 성실함은 당연히 기본이었고요.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낚시를 하듯이 말이죠. 자기만의 원칙을 세워서 그물망을 드리워 놓고 그 범주에 해당하는 물건이 나타나면 그때는 신속히 낚아채는 거죠. 기회가 왔는데도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위에, 안보보좌관은 결국 설득당한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여 리스크를 감수하고 진행하여 색출에 성공합니다. 개발자 여러분들도 독서를 통해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 투자론, 재무관리 등을 공부하시고(저는 경제학이나 경영학 전공이 아님에도 위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들었어요 ㅋ 그중엔 강의 거의 안가서 F맞은 과목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인강은 잘듣는데 대학생때는 왜그리 강의 집중하기가 어렵던지), 예전에 책으로 접한 최진식씨도 공부를 강조하더군요. 위에 열거한 방법과 자신이 개발한 방법으로 실전 감각을 익혀나가시면서 본인의 원칙을 완성한 후 낚시(?)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신문이나 블로그에서 고수분들이 현금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이미 상당한 부를 축적한 고수로 바라보는 시장 자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 말대로 제2의 IMF를 기다리듯 현금을 보유하고 대기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에는 언제나 기회가 존재합니다. 남의 말은 참고로만 하고,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시면 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계속 연구하시고, 그물을 던지시고 매의 눈으로 기다려보세요. 프로그래밍, 업무, DB 공부하시는 시간 외에도 투자공부를 게을리하지 마시고요.

 

성인 34.7%가 1년에 책 한권도 안읽는다고 합니다. 저도 반성을 하게되는대요. 저는 여행가서 책을 몰아 읽는 편입니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시간이 있어도 책을 안읽게 되더라구요. 특히, 귀국 비행기 기다릴때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때 많이 읽죠. 책을 읽을때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쳐가면서 읽고, 다 읽고 나면 공책에, 밑줄친 부분을 다 적어놓습니다. 반복학습으로 내 지식으로 만들고, 요약본을 만들어 나중에 또 읽기 위함이죠. 이전 마카오 포스팅에서 "호텔에서 독서하기"가 완전 농담만은 아닌거죠.

 

 

영재들의 공통점을 보면 다독이 으뜸이더군요. 성공한 분들도 독서가 간접경험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많은 투자 공부와 실전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IMF때 같은 기회 온다며 현금 늘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2016)

2. "내가 월세를 사는 이유 (미국증시 폭락대응, 부동산)" (아싸이희진, 2015)

3. "'판교'로 간 덕선이네, 현실에서 개발 보상금은?" (머니투데이, 2016)

4. "내년 2월까지 수도권에만 토지보상금 4조2400억원 풀린다" (조선닷컴, 2015)

5. "전국 토지 보상 212곳서 14조원대… 서해복선전철 880억 포함" (충청투데이, 2016)

6. "부동산 강사 투자 사기 사건 전말" (주간현대, 2013)

7. "회복기 경매시장 사기 속출..'모르면 코베인다'" (뉴스토마토, 2013)

8. "'경매 전문가' 이상종 前서울레저그룹 회장 공범 구속 기소" (뉴시스, 2015)

9. "성인 34.7% "1년에 책 1권도 안 읽는다"…역대 최고" (조선일보, 2016)

10. "독서는 뇌를 흥분시켜 성공으로 이끈다" (메디컬투데이 via Lectio Divina, 2007)

11. "나는 데이트레이딩으로 1771%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최진식, 2000)

12. "돈과 먼저 친해져라" - 필요조건은 Reading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13. "고승덕 신탁 마이너스 수익" (한국증권신문, 2007)

14. "[세이노의 돈과 인생]부동산 경매 투자 '안되면 말고' 자세로" (동아닷컴, 2001)

15. "부자 되려면 꼭 피해야 할 것 3가지 [부동산 투자, 재테크시 주의할 점]" (Shiny Days샤이니한 날들 via YouTube, 2018) - 분양형 호텔 투자 실패기(투자박람회에서 즉흥적으로 계약)

16. "[스포트라이트][71-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민낯!" (JTBC Culture via Youtube, 2019) - 이분도 사기였네요..좋은 정보는 받아들이되 사기 조심

(이미지 출처: Mark Herpel, 2008, 링크)


왜 때문이죠? 돈이 안모인다면서 술은 그렇게 매일 드시나요? 가방과 구두는 명품으로 도배하고? 해외여행은 1년에 2번? ㅋㅋㅋㅋㅋ 뭐 술드시는거 비난할 의도 전혀아니구요. 저도 뭐 주량은 작지만 치맥도 하고 해외여행도 갑니다. 해외여행은 1년에 최대 2번정도 가는데, 2015년에는 친구가 같이가자고 해서 1번이 추가되어 3번이나 갔네요

 

일 열심히 하고, 휴식도 취해줘야죠. 사람이 어떻게 일만 합니까. 머리도 쉬어주고 해야, 다시 집중해서 일할 수 있고요. 특히나, 개발은 투입한 시간보다는 집중력에 따라 performance가 차이가 나자나요. 그리고, 좌뇌만 계속 쓰는 것 보다는 우뇌도 써주고, 예술적 취미도 가져보고 해야 밸런스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어려운 문제를 풀때 간단한 모듈부터 개발해나가면 됩니다. 시간을 거듭하며 함수 및 스크립트를 보완하다 보면 어느새 불가능할 것 같은 코드가 완성이 되고 뿌듯함이 느껴지죠 ㅋ 뭐 제 실력이 대단한 실력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맛에 개발자를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쉽게도 국내 SI의 여건이 좋지 않은게 문제지만요)

 

※ Income(이익) = Revenue(수익) - Expense(비용)

 

답 나왔네요. 간단하죠?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면 됩니다.

 

1. 수익의 극대화

 

개인이 수입을 올리려면 근로소득(월급, 퇴직금), 사업소득, 임대소득, 투자소득(배당, 이자, 연금 등), 기타소득(상금, 당첨금)이 많으면 됩니다. (주: 분류가 MECE에는 맞지 않으나, 사업소득, 임대소득이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독립시켰습니다.)

 

(1) 근로소득

일단 일정수준이상의 근로소득이 확보가 되어야합니다. 기본 마중물이 있어야 종자돈도 마련하고 생활비로도 쓰죠. 기본적으로 나갈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으로 들어올 현금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근로를 해야하냐?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야하죠. ㅋㅋㅋㅋ 음...당연한거 아니냐고요? 실제로는 안 그렇더라구요. 남의 이목을 신경쓰기 때문입니다. 딱, 말했을때 부끄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직장! 이런 브랜드에 집착하다보니 첫 시작부터 꼬여버릴 수 있는거죠. 일은 적성에 안맞고, 의욕은 안나고. 예를들면, 본인이 개발을 좋아한다면 대기업IT계열사는 지양해야합니다. 대기업 IT계열사는 TA, AA, DBA쪽이 아닌 이상 직급이 높아질 수록 관리역량(PM, PL, 컨설턴트, 업무전문가, 품질관리, 인력관리, 하도급관리, 영업 등)에 더 집중을 해야하죠. 예를 든것이고 무조건 대기업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개발실력만 따진다면, 벤처나 중소기업에서 다소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맘고생하면서도 실력을 키워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케이스가 제일 좋은 것 같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겠습니다만.

 

중간에 막장 프로젝트에 걸려서 SI에 환멸을 느낀후 직종을 변경한 경우가 아니라면, 꾸준히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을테고, '1만시간의 법칙'에 따라 어느덧 좋아만 하는 단계만이 아닌 날아다니는 단계로 접어들게 될겁니다. 그때부터는 그 월급만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형성할 수 있게됩니다(이직, 프리랜서, 미국 진출하는 경우도 포함 - 하단 링크 2번 참조). 본인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서 열심히 하는게 수익 극대화의 첫 시발점입니다.

 

단지 할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적성과 맞지도 않고, 코딩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료 국비IT교육을 받고서, 개발을 시작하고자 하면 이미 50%의 실패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 아파요

- 김훈이 셰프(마스터셰프코리아4, 1편중)

버클리 의학 전문대학원 진학하고도 의사의 길을 중도포기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요리를 택했다는 본인의 경험을 참가자에게 얘기해주며 했던 말입니다. 막장 탄광에서 인명사고가 많이 일어나듯 막장 SI도 실제로 사망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IT는 의지만으로 하면안되고, 특히 일정이 빡빡하게 정해져있는 SI에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 없이 무조건 달려든다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거죠.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불도저,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유일하게 실패할 수 있는 분야가 SI입니다. 실제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도, 안타깝게도 본인의 소질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막장이었는데도 들어오시고, 매일 야근하다가 명을 달리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돈 이전에 사람임을 잊으면 안됩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게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첫단계입니다.

 

(2) 사업소득, 투자소득

프리랜서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고객사에 출퇴근을 하며 발주사나 수주사의 지시에 따라 근무를 한다면 (1)의 근로소득으로 취급했고요. 기본적인 근로소득이 갖췄다면, 추가적인 소득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여기서 잠시 SI개발자 지킴이 무치에게 영감을 줬던 책의 일부를 잠시 인용해 보겠습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녹초가 되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그 ‘열심’이 삶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었다.
열심히 살고 있으니 편안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을 지울 수 없었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지만 처지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 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조상훈, 2001)

 

왠지 공감되지 않습니까? 차이가 있다면 오전부터 새벽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결함 수정...요건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아닥 당일 반영이다. 그래도 개발은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중급단가가 여전히 2006년 수준이다..뭐 이런식으로 수정가능할까요?ㅋ... 한가지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면 주변의 숲을 못보게 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썼던 실력있고 열심히 사는 개발자이지만 그것이 결코 축적된 재산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 바로 그런 경우죠.

 

위에서 여행얘기를 꺼냈지만, 두뇌가 재부팅이 될 시간을 줘야합니다. 새로운 경치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두뇌에 휴식도 주고, 새로운 자극을 줘서 활성화시키는 편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뇌를 지치게 하는것보다 낫겠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안목이 생기게 되고, 투자를 하거나 사업아이템도 떠오르게 됩니다.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맘에 드는 이성의 번호도 용기를 내어 물어봐야 얻을 수 있듯이, 부가적 수입은 가만히 앉아있는데 생기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사업소득과 투자소득이 생기도록 노력하는것은 자동화된 수입창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다른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자고있는 동안에도 자동으로 수입이 축적되는 것이죠. 뭐 무조건 투자하거나 사업한다고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닐진대 이를 불로소득으로 보는 것은 신포도와 다름아닐 것으로 봅니다.

 

근데, 개발자들이 개발 외에 아는게 얼마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가적 수입은 주식, 채권, 부동산 (예금은 금리가 너무 낮아서 일단 제외)일 것입니다. 하지만 부지런하고 계속해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제 동기 개발자처럼 오피스텔 투자, pc방 사업시작, 아파트 분양, 커피숍, 상가 경매, 테마 레스토랑 등 끊임없이 확장하더군요. 저는 극단적 안정지향주의라 주식도 안하고, 사업도 아직은 안합니다(사업은 좀더 자금이 축적되면 고려할 예정이고요). 대신 자동화 수입창출시스템 구축의 첫단계로 임대수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다른 장점이 생기는데, 프로젝트를 구할때 급하게 구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급하면 손해가 막심하듯, 프로젝트를 구할때도 막장인걸 뻔히 알면서도 물게되고 고생하고 악순환이 반복되죠. 개발자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근로소득이외에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셔야합니다.

 

추가(2016.1.28): 감명깊은 글을 읽어서 추가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 절대 오늘의 이득에 눈이 멀면 안 된다는 것, 부자들은 끼리끼리 산다는 것, 한명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게 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 주변의 모든 부자들도 언젠가는 내 고객이 된다는 것. 내가 나중에 누구까지 만나게 되었는지 아는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당시 최고의 연예인 몇몇 까지 내 고객이었다....적토마는 홍당무가 없어도 잘 달린다.

"일의 대가는 질로 따져라 "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이 얘기는 우리 개발자들에게는 근로소득에도 적용되고, 사업소득에도 모두 적용됩니다.

 

2. 비용의 최소화

 

비용을 최소화하는거지 아예 안쓰는게 아닙니다. 제가 몇주전 돈이 안모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민하던 친구에게 순수익을 높여야한다고 설명하자, 자긴 젊어서 즐기고 싶다라고 하며 제 얘기에 전혀 귀를 안기울이더라구요. 저의 취지는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과거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칼럼(푼돈 무서운 줄 알아라)에 기반을 합니다. 제 책상 위에 꼽아놨어요 ㅋ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관점이 다르면 의사소통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그게 안쓴다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저도 여행다니고, 비싼 레스토랑에도 가고 합니다. 그래도 그 친구(혹시 이글 본다면 미안)보다 순이익이 높고, 그러다보니 자산의 축적수준이 계속 격차가 벌어집니다. 최소한, 왜 돈이 안모이지? 라는 고민은 안하게 되는거죠.

 

근데, 그 친구를 이해는 합니다. 이런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생각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럼 애초에 왜 안모이냐는 고민을 하지 말았어야하죠 ㅋ 사실 재테크고 뭐고 다 떠나서 본인이 힘들고 스트레스받으면 안하는게 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각주:1]. 결국 왜 재테크를 하느냐의 목적의식이 없기때문인데요. 목적의식에 대한 글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가계부를 작성하자

지금은 안하고 있는데 예전에 4년간 작성을 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안하고 절제를 하게되더라구요. 다만, 너무 절약을 하다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더라구요 ㅋ 제 생일에 술김에 수십명 직원들에게 쏘고나서 그 비용이 너무 커서, 가계부에 못적겠더라구요. 그후로 안적고 있다는 ㅋ 참고로, 그 4년간에 제가 올린 순수익은 무지 높았습니다. 꼭, 한번은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저는 가계부는 안쓰는 대신 한달에 한번 재무제표를 업데이트합니다.

 

(2) 습관적 음주는 자제하자

제 재테크 시작의 영감고취자, 마스터 요다가 해준말이 있습니다. 애주가는 돈을 못번다. 예전 회사에서 회식이 자주있었는데, 회식을 하다보면 느낀게 돈이 많이 들어갈일이 자주 생깁니다. 게다가 술취한 상태로 절제가 힘들다보니 막 쏘기도 하고 돈 많이드는 곳(?)에도 많이들 가더군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마시는거를 하지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마치 중독인 것처럼 습관적으로 마시지 말자입니다. 추가: 신입사원때 동기중에 저보다 나이가 많았던, 같은 대학교 졸업선배 중 총학생회장 출신이 있었습니다. 회식때, 정색을 하시면서 저한테 호통을 치시더군요. 색을 밝히지 마라! 깜놀이었지만 그분의 뜻을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남자가 주색에 빠지면 패가망신한다!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더라구요.

 

(3) 결혼전 혹은 주택구매 전에는 차량 구입 자제

결혼을 하게되고 정착을 하려면 어찌됐건 집이 필요합니다. 직업상 필요하지 않다면 주택구매전까지만이라도 차량 구입을 자제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도 20대때에는 돈도 없으면서 렉서스 최신형(?)이 그렇게 사고 싶었습니다. 작업용이죠 뭐. 20대 당시, 대학때 동기들 모임에서 경영학과 나온 친구가 조언을 해줘서 잠시유보했다가. 때마침, 해외출장을 가게되면서 차량 구매를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가용 차량 한해 유지비 평균 462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연합뉴스, 2013). 자동차 판매하시는 분들이 화내실까봐 덧붙일께요: 본인이 여행 좋아하고 운전을 좋아하시면 구매하시구요~ 예전에 친구랑 친구차타고 여행다닐때 기분전환도 되고 무지 좋긴 하더라구요. ㅋㅋ 국내에도 여행할 만한 곳이 많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본인의 기호와 우선순위를 생각하셔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예전의 개발자 출신 관리자 분이 경험담을 얘기해주셨는데, 20대때, 돈아껴서 결혼하려다 잘 안되서 포기하고 차를 샀더니 결혼하게 되더라는 우스갯소리를 해주셨습니다. 무슨의미인지 잘 판단하시리라 봅니다.

 

크게 이 3가지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절약하는 스타일이지만 절약의 달인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가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高유가-高물가 절약의 달인들 “난 괜찮아”" (동아닷컴, 2008)

 

추가: 이부분은 여자분들에게 해당이 될것같은데요 ㅋ

(4) 불필요한 피트니스 PT(Personal Training)의 지양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헬스클럽에 등록을 했다고 했습니다. 당시엔 무조건 3개월을 예약해야했어요(환불없이). 어차피 오래 못할 걸 알고 심리를 이용하여 문제도 많이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친도 역시 딱 한번만 나가고 그만뒀습니다. 3개월 헬스 끊고 일주일 이상 안하기가 그때 남여 불문하고 유행이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특히, 꾸준히 운동하는 여자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그게 PT의 도입인 거라 추측을 해보는데요. 누군가가 운동관리를 해주면 아무래도 더 꾸준히 하게되겠죠. 그러나, 비싼 비용에 비해 과연 효과가 있는게 맞냐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씨스타의 소유같은 수준의 운동을 하는 연예인아니면 굳이 불필요한거죠. 중급자에서 상급자로 갈때 필요하다고나 해야할까? 굳이 런닝머신에서 걷기만 하는데 PT가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단순 다이어트나 가벼운 운동이라면, 신청하기전에 한번 더 생각을 해보시면 될것 같고요. 식단관리까지 해가면서 근육을 키우겠다 하시는 중급자 이상분들은 하실 수 있을듯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개발자분의 여자 지인분(복잡하네요 ㅋ)이 그분한테 실토를 했는데, PT를 한번 시작하면 절대 끊을 수가 없다고 했다네요. 그외 주의사항은 하단 링크7번을 참조하시고요.

 

최근에 날 보며 이렇게 환하게 웃은 남자는 없었다. 엊그제 내가 먹은 반찬까지 기억하는 남자도 없었다. 연애가 오래가려면 같은 취미를 가지라는데 그와 함께 하는 운동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착각의 늪에 빠진 헬스장 그녀들, 살 빼러 갔다가 사랑에 빠진 그녀들을 위한 처방전.

"친절한 PT의 늪" (Singles, 2013)

 

추가(2016.1.15):

(5) 해외여행

어떻게 보면, 국내 지방에 놀러가는거보다 해외여행이 더 싸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학생일때 선생님이 "예전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만 갔는데, 이제는 태국이나 동남아 가는게 더 싸다."라고 말씀하셨더랬죠. 그 선생님 고향이 제주도였습니다ㅋ. 저는 원래는 여행자체에 별로 흥미도 없었지만 비용상의 문제도 무의식중에 있었던지 직장생활 5년차까지는 전혀 해외여행은 못가봤습니다(교환계절학기, 출장은 제외). 그후에 조금씩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1년에 1번 -> 2번 ->3번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어찌됐건 해외여행 아무리 싸게가도 항목별 지출로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인 해외여행 지출비용이 1년 평균 176만원(TravelDaily, 2015)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번가면 200이상은 깨집니다. 물론 짧게 홍콩같은 곳으로 가면 좀 줄지만요. 전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가만히 앉아있는거 못견디는  타입이라 7시간이상의 비행기는 잡지도 않습니다. 제 첫 출장지였던 시드니, 아니 그보다도 더 심했던, 교환 계절학기로 가야했던 브리스번(호주)갈때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13시간인가 걸렸을겁니다. 아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감안해 싼 항공으로 배정하다 보니 그런것 같고요. 그때 해외나가는 첫경험이 고통스러웠기에 출장이 아닌 해외여행은 당분간 안가게 된 것인지도 몰라요.

 

위에서 휴식 취하라고 해놓고 이건 또 뭔소리냐 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은 제 재산의 수준을 고려해서 순이익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 감안해서 가고 있습니다. 제 지인(여자)은 소득수준(근로소득만 존재)이 그리 높지도 않음에도 유럽, 홍콩, 제주도 등 틈만 나면 가더라구요. 유럽에서는 유로가 높다보니 5백 썼다고 하던데. 재산이 그분의 몇배인 저도 5백은 부담스러운데 ㄷㄷㄷㄷㄷㄷ 여행가고 싶은데, 돈이 부담스럽다는 사회 초년생 개발자 분들에게 제 초장기처럼 가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아니면 저같은 사람 만나시던가요. 제가 10년넘게 알고지낸 친구(여자 - 이상한 상상 금지, 아무런 신체적 접촉없었습니다 ㅋ)랑 홍콩에 가게되었는데, 여자친구도 아님에도 항공권, 호텔, 저녁식사는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나머지(교통비, 아침식사, 팁)만 그녀가 지불.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후회되네요 ㅋㅋㅋㅋㅋ 가끔 저도 엉뚱한데서 지릅니다. 자, 그럼 절충안을 안내해드립니다.

 

20대 여자의 여행지 로망이면서도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홍콩입니다. 대만? 그러면 좀 느낌이 별로여도, 홍콩하면 왠지 화려하고 유럽느낌도 나자나요. 저도 홍콩 3번이나 갔네요(하지만 중국인 특유의 불친절함이 끝까지 적응이 안되서 이제는 안가려고요 ㅋ 근데 워낙 가깝다 보니 또 모릅니다) 일단 포에버홍콩(링크는 하단에 표기할께요)이라는 네이버 카페 가보세요. 정보들이 무지 많습니다. 특히, 여행후기 게시판을 찾아보면 홍익(홍콩익스프레스)특가로 3만원에 비행기 예약하고 호텔도 상상할 수 없게 싸게 가는 능력자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3번째 홍콩갈때는 같이간 친구가 준능력자라 비싸다는 홍콩호텔을 2만/1박에 찾았습니다. 교통도 좋은 곳이었고, 깔끔했어요. 그가격이면 1년에 10번도 가고, 동해 여행보다도 싸겠더군요.

 

결국, 요령만 있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도 가성비갑으로 즐길 수 있다는건데. 제가 제일 자주가는 인도네시아도 처음엔 호텔을 전화걸어서 예약했습니다. 뭔넘의 좋은 호텔이 홈페이지 예약을 했는데 확답메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매번 전화로 확인하면 "Maaf, booking problem" 하면서 전화로 다시 예약하라고 하더라구요. 당시 호갱이자 여행초보인 저로서는 귀차니즘에 몇년간 계속 전화로 예약했죠. 물론, 호갱임을 알아본 호텔직원들도 싼 방은 다 나갔다고, 아주 비싼 방만 주곤 했답니다. 근데요, 비싸니깐 좋긴 좋더라구요. 힐링이 아주 확실히 됩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그렇게 안하죠. 다른 개발자가 아고다를 이용하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요새는 호텔예약 사이트가 더 많아졌죠. 저도 이제는 가성비 좋은 깔끔한 호텔을 싸게 예약하고 쾌재를 부릅니다. 지난번에는 1박 5만원에 10만원 느낌나는 호텔을 예약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 호텔 리뷰는 주말에 함 올려볼께요. 하나 유의할점은 결제시 원화로 하지마시고 달러로 해야 환전수수료를 덜 낸다고 하네요. 그리고 회원가입해야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데, 전...음.....귀차나서 걍 회원가입안하고 합니다 ㅋㅋㅋ ID만드는게 젤로 시러요....지금 사용하는 아뒤만도 20개는 될겁니다 --;;;;; 게다가 프로젝트하게되면 메일 계정, 접속id, db, svn, 도대체 몇개를 써야하는지... 항공권은요....네이버에서 "항공권 예약"이라고 치신 후 비교하시면 됩니다. 기존에는 국적항공사 로그인해서 비싸던 말던 걍 예매했는데,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니 40-50%는 너끈히 절약이 되더군요. 그래서 초보시절 350이나 들어가던 비용(인도네시아 기준)이 이제는 200대 초반까지도 내려왔습니다. 같은 요령으로 홍콩은 100대 이하로도 가능하겠죠. 홍콩은 아고다 말고, 다른 호텔예약사이트가 더 싼 호텔이 많으니 가격비교를 더 많이 하셔야해요. 땡처리항공권 사이트는 방문해서 검색해봐야 더 비싸기만 합니다 ㅋ

 

추가(2016.1.16):

(6) 함정조심

서울가면 눈뜨고 코베어간다는 말이 있었다죠? 저는 서울태생입니다만 ㅋ (근데, 지방 물가는 더 비싸더군요) 마케팅이라는 미명하에 합법적인 사기라고 부를만한 일들도 많이 발생합니다. 펀드의 불완전판매, 다단계, 보험설계사의 계약후 나몰라주의, 연금상품 강요, 마이너스 통장 개설 유도 등등 끝이 없죠. 보이스피싱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할까요? 함정에 빠지기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불법적 사기이든 합법적 사기이든 인간의 허영심과 과욕에 기반을 한다는 겁니다. 너무 과도한 장미빛을 제공해주는 사람의 말은 일단 조심하시고 보세요. 신용평가를 하시는 어떤 베테랑 분은 성격좋고 유들유들한 사람한테는 돈을 안꿔준다고 합니다. 까칠한 깍쟁이같은 사람한테는 빌려주고요. 산전수전을 겪으시며 장사의 달인이 되신 저희 고모 말씀에, "세상에 쉽게 돈버는 방법은 없다. 내가 학벌은 너네 아버지 보다 안좋아서, 그 피라미드인지 뭔지 잘 모르지만, 감언이설로 아무리 꼬셔도 난 안넘어가." 당시 아버지가 다른 친척분들이랑 큰돈한번 벌어보시려고 피라미드에 빠졌다가 뒤늦게 당했구나하고 깨달으셨을때 해주셨던 말이에요 ㅋㅋㅋ 특히 (6)번 함정조심은 사회 초년생 분들이 많이 봐서 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AA인 저도 어릴땐 no를 못해서 몇번 휘둘렸어요. 그런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분이 그러더군요. no라고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라고. 사회생활에서 그렇게 못한다면 계속 눈물흘리는 일 생길거라고...저도 학생때 몇번 겪어서(다행이 작은 일들), 그다음부턴 미소지으며 정중히 거절합니다. 상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압박을 하면, 단호하게 얘기하죠.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내 이익을 위해 권하는 것이겠습니까? 이기적으로 자기 수익을 올리기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유도한다면 그사람은 제 친구일 수가 없습니다. 돈을 벌어서 남을 도와주어야지, 남의 피눈물로 재산을 축적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돈을 그냥 달라고 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요.

 

① 연말정산의 함정

은행을 가면 행원이 아름다운 미소로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때로는 당신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사람이다라는 압박 방식도 구사합니다. "아직도 연말정산 상품에 가입을 안하셨어요?" "개인연금보험 가입하셔야지 연말정산 최대로 받으실 수 있어요. " 자칫, 아름다운 행원의 현란한 화술에 휘둘리면, 연말정산에서, 조금 더 돌려받으려고 내가 원치 않는 상품, 분야에 많은 돈을 묻게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투자상품에서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연금저축은 중도해지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상상이하로 적습니다. 10년간 유지되는 연금저축이 50%도 안됩니다. 여자는 몸짱PT조심, 남자는 얼짱행원(미인계) 조심 ㅋ

 

이와 관련해서는 자산관리사 '부자언니' 유수진씨의 기사를 읽어볼만 하다.

"연말정산도 좋지만 일단 덜 써야죠" (조선일보, 2015)

 

② 저축보험(보험회사 저축상품)

저도 이걸 처음에 봤을땐 혹했어요. 당시 친구(여자)가 되게 알뜰한 사람이고, 해외가서도 과외(이거 불법아닌가? ㅋ)뛰면서 돈벌면서 연수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저축보험가입해서 상품도 받았다고 자랑하길래, 상품속성 팜플렛 보내보라고 하고, 검토해봤더니, 미사여구가 나열되어 있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겁니다. 나도 가입해야하는거 아냐? 그래서 또 구글링을 시작했죠. 한참을 찾아보니 함정이 있더군요.

 

첫번째 함정은 수수료 및 너무 긴 기간입니다. 보험상품은 일단 사업비부터 떼고 봅니다. 표면이자가 높더라도 실제로는 훨씬 낮아지죠.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된다고 하지만, 사람이 한치앞도 모르는데, 과연 10년간 꾸준히 부을 수 있다는 장담을 누가 해주나요? 지금도 제2의 IMF가 온다만다하는데요..

 

두번째는 금리연동제입니다. 상품안내서에는 마치 높은 금리가 주어질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높지 않다네요. 이부분은 하단 링크 17번 파이낸셜 프리덤 블로그 글을 참조해보세요

 

오늘 정기예금 만기되서 재예치하러 저축은행 갔었는데, 어여쁜 행원분이 낚시를 거시더군요. 저축보험으로요. 저도 미소를 지어주며 No, thank you. 해드렸습니다. 잠시뒤에 옆에 계시던 남자 차장님이 미소 지으시며, 연말정산용 개인연금과 저축보험을 다시 또 권하시더군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 그분들은 자신의 영업을 하는거니 뭐라고 할 수가 없죠. 하지만 상품의 단점은 잘 설명안해주시죠

 

③ 다단계판매, 보험설계

오랜만에 연락해서 반가와서 만났더니 다단계나 보험 권유하면 참 실망스럽습니다. 배반감도 느껴지고요 ㅋ 다단계 안한다고 거절하니 다시 연락안하더라구요. 그에 비해 보험 권유는 안한다고 해도 계속 연락옵니다. ㅋ 보험설계 영업의 문제는 상품판매에만 혈안이 되어있지, 막상 보험금을 탈려고 하면 특약을 들먹이거나, 약관에 포함안되어있다고 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보험설계사가 잘 모르겠다니요 ㅋ 국내의 외국계 보험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설계사가 보통 지인이다보니 항의하기도 애매하죠. 전문적인 보험영업이 필요합니다.

 

(7) 절약

부자들은 모두가 한순간은 뼈를 깎는 절약을 감내했던 사람들이다. 지출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손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본질적으로 낭비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애초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될 리 없다.

 

재테크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보자면 절약, 저축, 투자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절약’이 가장 어렵다.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2003)

 

예전에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Margin Call이라고. 리흐만 사태를 다룬 영화인데. 중간에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SETH: Did you really make two and half million bucks last year?
WILL EMERSON: Yeah. I did.
PETER: What do you do with all that money?
WILL EMERSON: I don’t know really. It goes pretty quick. You learn to spend what’s in your pocket.

- 영화 Margin Call, 2011

간략히 해석을 덧붙이자면

 

Seth: 작년에 정말 $2.5 mil(현재 환율로 약 30억) 벌었어?

Will: 어

Peter: 그돈 다 어디에 썼어?

Will: 몰라. 금방 사라져. 손에 쥐고 있으면 다 쓰게돼.

하면서 구체적으로 자기가 어디에 썼는지 설명을 합니다. 정리해보면

  • 50%세금($1.25 mil)

  • Mortgage(300K)

  • 부모님(150k)

  • 차량 구매(150k)

  • 식비(100k)

  • 옷(25k)

  • 주색(76,520)

  • 비상금(400k)

 

(극중 헬리콥터가 날아오면서 대화가 끊기는데, 더이상 쓴게 없다고 가정하면) 잔액은 $48,750(한화 5천9백만원)입니다. 영화에서의 취지는 연봉(보너스, 인센티브  모두 포함) 많아도 남는돈 없다는 취지로 대사에 넣은 것 같은데, 대화가 안 끊기고 나머지돈도 다 썼다고 가정해도 비상금(400k)를 남겼습니다. 1년에 30억 벌어서 4억8천만원 남겼으면 16%(제 친구보다도 적은 비율)밖에 못남긴 거긴 한데, 모수가 워낙 크다보니 남은 금액도 커지네요. 담보대출 갚느라 300k(한화 약 3억6천만원)이나 지출했다고 하니 대출잔액이 대체 얼마인가에 따라 리스크는 있지만, 스트레스와 직업안정성 고려없이 수치만 보면, 이정도만 되도 이익의 극대화에서 수익을 크게  키워서 나름 성공적인 케이스로 봐야할겁니다(대출만 없었다면 더더욱요).

 

골프 스윙 연습할때 뒷땅 안치려고 자꾸 신경쓰다보면 스윙안느는 현상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게임으로 치면 1996년 디아블로2의 바바리안을 선택하여 방패안들고 양손에 무기만 드는거죠. 어차피 상대는 한방에 나가떨어질건데 방패따윈 필요없다(Barbarian, 1996). 기본 원칙은 "수익-비용"이지만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사과를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는 것보다 사과를 하나 더 생산해내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인거죠. 1억미만의 연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사과하나를 어떻게 나눌지 머리를 잘써야한다면, 1억이상의 연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사과를 절약하는 분야보다는 어떻게하면 혁신을 통해 사과를 더 생산해낼 수 있냐에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경기의 흐름도 그렇듯, 인생에 있어서 up and down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자잘한 비용은 잠시 신경을 덜쓰고, 좀더 창의적인 일에 신경쓰는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IMF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오면서 수익극대화가 힘들면 철저히 비용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요.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1만시간의 법칙 - 공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말영, 2014)

2. "구글 프로그래머 대졸 초봉 10만불" (WorkingUS.com, 2011) - 댓글 위주

3. "IT직종은 수명이 얼마나 되죠? 정년까지 가나요?" (WorkingUS.com, 2014) - 댓글 위주

4. "[칼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이 일하게 하라!" (리치빌재무컨설팅, 2016)

5. "자가용 차량 한해 유지비 평균 462만원" (연합뉴스, 2013)

6. "PT 받을때 원래 트레이너들이 마사지도 많이 해주나요?" (82cook.com, 2014)

7. "헬스하시는분들~조심하시길~" (82cook.com, 2011)

8. "한국인 해외여행 지출 비용 ‘평균 176만 원’" (TravelDaily, 2015)

9. "포에버홍콩" (네이버카페)

10. "아고다 호텔 예약" (Agoda)

11. "푼돈 무서운 줄 알아라" (중앙일보, 경재용, 2002)

12. "매경인터넷 - 저자직강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2003)

13. "영국의 개발자들의 연봉" (박경훈, 2013)

14. "XE Currency Converter" - 현재 환율 조회

15. "모네타 - 저축노하우"

16. "아들이 당장 보험회사 적금을 들겠대요" (82cook, 2011)

17. "저축보험을 하지 말아야할 이유 : 10년 장마저축보험의 결과는?" (파이낸셜프리덤, 2015)

18. "은행적금과 보험사 저축보험의 차이점은" (여성소비자신문, 2013)

19.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내아들도 셋 낳겠다 약속했죠"" (한국경제, 2006)

20. "GA 보험설계사의 독백…“살기위해 판다”" (파이낸셜투데이, 2014)

21. "전직 보험설계사의 고백 "보험은 쓰레기다!"" (프레시안 via 네이버, 2015)

22. "<4년차 보험설계사 고백…"자폭계약·서명위조 난무">" (연합뉴스, 2016)

23. "영업에 대하여 - 미인계" (김PD, 2009)

24.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 비교심리, 주변인식"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5. "일의 대가는 질로 따져라"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6.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7. "있는 놈들은 돈을 어디에 얼마나 펑펑 쓸까?"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8. "[세상 속으로] ‘자발적 가난’을 택한 사람들" (중앙일보 via 네이버뉴스, 2016)

29. "이 부부의 특별한 세계일주 - 18부 :: 사람과 사람들 :: 2월 3일 수요일" (KBS, 2016)

30. "부부가 겨울 산으로 가는 까닭은 - 21부 :: 사람과 사람들 :: 2월 24일 수요일" (KBS, 2016)

31. "연금저축의 '배신'" (조선닷컴, 2016)

32. "[Weekly BIZ] [구마노 히데오의 일본 통신] 일본, 인구가 줄자 임금도 줄었다… 한국은 과연?" (조선비즈, 2016)

33. "경매 넘어간 집 모르고 계약…대학가 사기 주의" (SBS via 네이버, 2016)

34. "'뜨거운' 제주, 분양형호텔 투자도 열기…'40~50대 노후대비용?'" (머니투데이, 2016)

35. "제주도 분양형 호텔의 문제점, 투자 수익률이 아니라 객실 가동률이다" (호텔아비아, 2016)

36. "저축보험으로 목돈 마련? 은행에 속지 마세요" (오마이뉴스, 2012)
     [보험에 관한 오해②]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판매 급증...수익 높지 않아

37. "보험사기, 보험사가 만든다" (파이낸셜투데이, 2017)

38. "“보험금 달랬더니 사기로 몰아”…보험사 횡포 언제까지?", (KBS News, 2015)

39. "보험의 배신⑥ 보험사기를 창조하는 '부당거래'" (뉴스타파, 2018)

40. "보험의 배신⑦ 보험설계사의 '비열한 거리'" (뉴스타파, 2018)

41. "행복한 젊은 부자가 알려주는 돈을 지키는 기본[재테크시 주의할 점]" (Shiny Days via Youtube, 2018)

42. "[돈 이야기_부자되기]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비결 [샤이니한 날들]" (Shiny Days via Youtube, 2018)

43. "[통곡의 계좌]"보험 상품으로 저축을 한다는 넌센스"" (Julius Chun via Youtube, 2018)

  1. 이러한 분들을 위한 기사가 오늘 떳네요. 링크에 걸어놓겠습니다. 제목은 '자발적 가난'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목적의식에 대한 포스팅을 읽고도 공감이 안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기사를 보면서 세상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재테크에 대해 생각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얽메이고 싶지않다(?)는 분은 아예 접고 다른 길을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등산을 하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리거나 몸이 힘들면 언제든 다 내려놓고 포기하는게 더 날때도 있죠. 마침 KBS에서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프로가 방영중이네요. 방송관련 예시도 링크걸어놨습니다. 이부부의 특별한 세계일주편은 남자분이 웹개발자인 것 같더군요. 2월24일 "부부가 겨울 산으로 가는 까닭은" - 링크 참조 - 이 프로도 오늘 보면서 끝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도 대단하지만 여자분도 참 요즘 보기힘든 분이더군요. 34세인데도 동안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 안받고 긍정적으로 살기 때문이겠죠? 두사람이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으며 사는 것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네요.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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