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2.05 ATM기에서 MMF로 입금하기
  2. 2016.01.13 돈이 안모여요. 어떻게 돈을 모아야하죠? 1

예전에 월급으로 받은 돈을 정기예금에 넣지않고, 그냥 은행의 보통예금에 넣어둔적이 있습니다(예금자보호 한도인 5천만원보다 훨씬 큰금액을요). 해외출장 중이기도 했고, 일이 너무 바빠서 통장관리에 신경을 못썼는데요. 그리고, 징크스인지 그때까지는 적금이나 예금을 들면 자꾸 중간에 해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몇년간 그냥 보통예금에 뒀던 건데요. 그 사실을 나중에 발견하신 어머니께 꾸중을 듣습니다. ㅋㅋㅋ 정기예금에라도 넣으라고. 그래서 그 후엔 철저히 은행별로 5천만원 이하로 분산해서 입금합니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은행 찾아서요. 금리비교 사이트 링크는 하단에 적어놓겠습니다. 예전에는 신협, 저축은행까지 금리정보를 비교해주는 모네타가 짱이었는데,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잘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 금리비교 사이트요.

 

금리도 낮은데 무슨 그런 수고를 하냐고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던 재무담당 직원이 기억나네요. 4천만원 기준으로 시중은행보다 90만원 더 주는 곳도 있는데, 그런 수고라니. 게다가 개발자도 아니고, 매일 환율, 금리 등 각종 경제지표를 눈으로 보고 사는 재무담당 직원이 그런 소리를 하다니 좀 의외이긴 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친한 직원이었지만 이미 자기 판단이 100%맞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죠 ㅋ. 게다가, 내가 예금할 여유자산이 4천만원 밖에 없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그보다도 더 적은 돈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한건지....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직원은 이미 자기가 많은 여유돈을 가지고 있지않기때문에, 다른 직원들도 많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 제가 월급 수입이외에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다른 투자 물건도 없는게 당연하다고 여길거고요. 자기가 그런생각을 안하고 또 없으니까요. 그런 통장이 4개라면 360만원 차이가 나는 거고 10개라면 900만원이고, 10년이면 9천만원(차액만)인데, 그런 수고라니요 ㅋ

 

물론, 많은 고수분들은 정기예금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재테크로도 추천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저도 동의하지만, 돈이 없는 초보일수록 작은 돈에 민감해야하며, 수익률 아니 그보다 본전 지키기에 더 치중해야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자산이 쌓이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공격적 투자도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겠지만요. 저도 포트폴리오중 현금부문은 무조건 정기예금으로 은행별 분산예치합니다. 거리가 멀면 점심시간이나, 월차를 내서라도 저축은행갑니다. 그런데, 왜 MMF얘기를 하느냐? 음....일종의 var temp; 선언하는 거죠. 기본 돈은 무조건 보통예금 계좌로 들어오되 최소잔액을 제외한 금액은 일단 MMF에 넣어놓습니다 (MMF는 예금자보호가 안되니 너무 오래두면 안되고요. 제가 개설한 계좌는 국공채 계좌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4천5백만원 정도가 모이면(원리금 합해서 5천만원 한도 보호이므로) var savings = temp; 정기예금 계좌 개설(주로 1년단위)하러 가는거죠. 저축은행들도 계속 금리가 변해서 1년 후 재예치 시점이 되면 다른 은행이 더 높게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MMF에 있다가도 무조건 정기예금으로 가는건 아니고, 투자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활용하고요. 부족하면 정기예금도 중도해지해야죠. 그래서 개발자 여러분도, 현금 여유자산은 시중은행 보통예금, 국공채MMF, 저축은행(혹은 신협) 정기예금으로 나눠서 관리하시면 좋을듯해요.

 

MMF는 수표가 입금될 경우엔 바로 출금이 안되고 며칠 걸리므로 주의가 필요하고요. MMF는 인터넷 뱅킹으로 쉽게 이체할 수 있지만, 저처럼 한도를 작게 설정하신 분들은 은행에 가실텐데요. 보통 은행가면 사람이 너무 많죠. VIP코너 옵션도 있습니다만.....워낙 마케팅이 심해서.... 비대면 채널, ATM으로 하는게 젤 속편합니다. ATM기로 MMF계좌에 입금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절차를 따르시면 됩니다.

 

1. 사전에 연결계좌 등록해두기(창구에서 신청)

2. ATM기에 MMF통장을 투입하고 금액입금

 

여기서 ATM기에 보통예금 통장을 넣는 것이 아니라 MMF통장을 넣으셔야 합니다. 창구에서 연결계좌 등록하는게 귀찮아서 어제야 실행에 옮겼네요. 인터넷 뱅킹으로 하면 편한데, 왜 안하냐고요? 저는 인터넷 뱅킹 이체 한도를 아주 작게 설정해 놨거든요. 만약에 있을 해킹등의 사태에 대비해서요. 그럼 인터넷 뱅킹은 왜 쓰냐고요? 음 안쓸걸 그랬네요. 뭐 시중은행 인뱅 하나만 씁니다. 여기서는 최소한의 자금만 운영하므로 피해는 최소화될거라고 보고요. 저축은행은 무조건 방문으로 처리합니다. 어떤 분은 현금도 엄청 많으신 분인데, 인터넷 뱅킹 자체를 안하신다더군요.

 

여담이지만, 제가 아는 개발자분이 아주 날고 기는 실력을 가지셨던 분인데. 일본에서 개발할때, 연금관련 수치가 틀어져서 난리가 낫다고 하더라구요. 버그가 바로 발견된게 아니고, 몇년에 걸쳐서 조금씩 조금씩 틀어졌답니다. 그나마도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뻔했는데, 한 연금수령자가 수령할 차례가 되었는데, 뭔가가 이상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몇년전이라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ㅋ). 그러자, 일본정부에서는 추적도 안되고, 판단할 근거가 없어져서, 종이로 인쇄되었던 내역을 가져온 사람에 대해서만 정정을 해주고, 전산에만 의존했던 사람들에게는 정정을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통장도, 전자통장을 시도하는게 아주 위험한게, 전산이라는게 결국 사람이 하는거라, 언제든지 버그가 발생할 수 있고, 리커버리가 안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거라, 항상 종이통장을 근거자료로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금관련 사고 검색을 해보는데, 잘 안나오네요. 혹시 발견하신 분들은 알려주세요. 대신 다른 사건이 발견되서 하단에 링크 남깁니다.

추가(2016.3.1): 드디어 찾았네요. 일본의 연금 기록 보존 문제[각주:1]는 2007년 5월에 정식 발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공공데이타 해킹 사고 뉴스를 보다보니, 예전 제 PL이셨던 분이 하셨던 얘기도 생각이 납니다. 카드사 프로젝트 개발완료해서, 오픈하려고 하면, 어떻게들 알았는지, 전세계 곳곳의 네트워크를 타고, 공격이 들어온답니다. 아무래도 오픈시점에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걸 알고 이용하려고 노리는 거겠죠. 그래서 엄청 긴장도 되고, 계정계 개발할때 정신 바짝 차리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순식간에 몇억은 그냥 날라간다고요. 해킹도 해킹이지만 시스템에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전세계적인 HP에서 왜 매번 패치를 제공하겠냐고 하셨던 말씀도요.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저축은행 예금 금리보기" (저축은행중앙회)

2. "상품별 최고금리 찾기" (Moneta)

3. "일본, 최대 공공 데이터 해킹 사고 발생" (전자신문, 2016)

4. "연말정산 전산 오류로 “봉 잡았다”"(서울경제, 2015)

5. "잊을 만 하면 되풀이 되는 경마 전산장애" (경마즐기기, 2015)

6. "현대캐피탈 '8200명 신용불량자로 만들어'" (BizFACT, 2015)

7. "하나카드 전산 오류, 거래 중단… 고객 편의는 어디로?" (동아닷컴, 2015)

8. "Pension payment errors made after data leak" (The Japan Times, 2015)

9. "Technical Issues on Pension Provision" (The Geneva Papers on Risk and Insurance - Issues and Practice 34, 631-638 (October 2009), Noriyuki Takayama)

10. "Pension Record-keeping Problems in Japan" (Takayama, 2010)

 

  1. 내용이 길어서, 보기 쉽도록 사건개요를 요약해보겠습니다:

    - 2007.5 일본 정부에서 5천만건의 사회보장연금 정보가 통합관리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인.
    - 2007.7 그 여파로 아베정권 참의원 선거에서 몰락.
    - 통합ID가 97년에야 도입되었고 그전까지는 가입자별로 두개이상의 ID보유하는 경우가 많았음.
    - 통합시스템 도입후 1억명의 가입자에 대해 3억개의 id번호가 있음을 발견하고 관리기관인 SIA(Social Insurance Agency)에서 가입자에게 우편으로 여러개의 id 보유여부 조사하였으나 9백만건(9%)의 답변만 도착. 가입자가 답변이 있는 경우에만 통합작업 실시가능
    - 가입회사와 가입자들의 숫자 기입 실수, 거짓 신고, 일본정부에 대한 과도한 신뢰(실제로는 연금 사후점검시스템이 없었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됨.
    - 미국에서도 매년 8백만건(3.2%)의 정보 불일치 발견, 영국, 호주 등도 비슷한 데이타 오류 계속 발견 [본문으로]

(이미지 출처: Mark Herpel, 2008, 링크)


왜 때문이죠? 돈이 안모인다면서 술은 그렇게 매일 드시나요? 가방과 구두는 명품으로 도배하고? 해외여행은 1년에 2번? ㅋㅋㅋㅋㅋ 뭐 술드시는거 비난할 의도 전혀아니구요. 저도 뭐 주량은 작지만 치맥도 하고 해외여행도 갑니다. 해외여행은 1년에 최대 2번정도 가는데, 2015년에는 친구가 같이가자고 해서 1번이 추가되어 3번이나 갔네요

 

일 열심히 하고, 휴식도 취해줘야죠. 사람이 어떻게 일만 합니까. 머리도 쉬어주고 해야, 다시 집중해서 일할 수 있고요. 특히나, 개발은 투입한 시간보다는 집중력에 따라 performance가 차이가 나자나요. 그리고, 좌뇌만 계속 쓰는 것 보다는 우뇌도 써주고, 예술적 취미도 가져보고 해야 밸런스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어려운 문제를 풀때 간단한 모듈부터 개발해나가면 됩니다. 시간을 거듭하며 함수 및 스크립트를 보완하다 보면 어느새 불가능할 것 같은 코드가 완성이 되고 뿌듯함이 느껴지죠 ㅋ 뭐 제 실력이 대단한 실력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맛에 개발자를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쉽게도 국내 SI의 여건이 좋지 않은게 문제지만요)

 

※ Income(이익) = Revenue(수익) - Expense(비용)

 

답 나왔네요. 간단하죠?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면 됩니다.

 

1. 수익의 극대화

 

개인이 수입을 올리려면 근로소득(월급, 퇴직금), 사업소득, 임대소득, 투자소득(배당, 이자, 연금 등), 기타소득(상금, 당첨금)이 많으면 됩니다. (주: 분류가 MECE에는 맞지 않으나, 사업소득, 임대소득이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독립시켰습니다.)

 

(1) 근로소득

일단 일정수준이상의 근로소득이 확보가 되어야합니다. 기본 마중물이 있어야 종자돈도 마련하고 생활비로도 쓰죠. 기본적으로 나갈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으로 들어올 현금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근로를 해야하냐?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야하죠. ㅋㅋㅋㅋ 음...당연한거 아니냐고요? 실제로는 안 그렇더라구요. 남의 이목을 신경쓰기 때문입니다. 딱, 말했을때 부끄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직장! 이런 브랜드에 집착하다보니 첫 시작부터 꼬여버릴 수 있는거죠. 일은 적성에 안맞고, 의욕은 안나고. 예를들면, 본인이 개발을 좋아한다면 대기업IT계열사는 지양해야합니다. 대기업 IT계열사는 TA, AA, DBA쪽이 아닌 이상 직급이 높아질 수록 관리역량(PM, PL, 컨설턴트, 업무전문가, 품질관리, 인력관리, 하도급관리, 영업 등)에 더 집중을 해야하죠. 예를 든것이고 무조건 대기업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개발실력만 따진다면, 벤처나 중소기업에서 다소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맘고생하면서도 실력을 키워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케이스가 제일 좋은 것 같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겠습니다만.

 

중간에 막장 프로젝트에 걸려서 SI에 환멸을 느낀후 직종을 변경한 경우가 아니라면, 꾸준히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을테고, '1만시간의 법칙'에 따라 어느덧 좋아만 하는 단계만이 아닌 날아다니는 단계로 접어들게 될겁니다. 그때부터는 그 월급만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형성할 수 있게됩니다(이직, 프리랜서, 미국 진출하는 경우도 포함 - 하단 링크 2번 참조). 본인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서 열심히 하는게 수익 극대화의 첫 시발점입니다.

 

단지 할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적성과 맞지도 않고, 코딩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료 국비IT교육을 받고서, 개발을 시작하고자 하면 이미 50%의 실패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 아파요

- 김훈이 셰프(마스터셰프코리아4, 1편중)

버클리 의학 전문대학원 진학하고도 의사의 길을 중도포기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요리를 택했다는 본인의 경험을 참가자에게 얘기해주며 했던 말입니다. 막장 탄광에서 인명사고가 많이 일어나듯 막장 SI도 실제로 사망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IT는 의지만으로 하면안되고, 특히 일정이 빡빡하게 정해져있는 SI에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 없이 무조건 달려든다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거죠.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불도저,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유일하게 실패할 수 있는 분야가 SI입니다. 실제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도, 안타깝게도 본인의 소질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막장이었는데도 들어오시고, 매일 야근하다가 명을 달리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돈 이전에 사람임을 잊으면 안됩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게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첫단계입니다.

 

(2) 사업소득, 투자소득

프리랜서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고객사에 출퇴근을 하며 발주사나 수주사의 지시에 따라 근무를 한다면 (1)의 근로소득으로 취급했고요. 기본적인 근로소득이 갖췄다면, 추가적인 소득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여기서 잠시 SI개발자 지킴이 무치에게 영감을 줬던 책의 일부를 잠시 인용해 보겠습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녹초가 되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그 ‘열심’이 삶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었다.
열심히 살고 있으니 편안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을 지울 수 없었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지만 처지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 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조상훈, 2001)

 

왠지 공감되지 않습니까? 차이가 있다면 오전부터 새벽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결함 수정...요건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아닥 당일 반영이다. 그래도 개발은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중급단가가 여전히 2006년 수준이다..뭐 이런식으로 수정가능할까요?ㅋ... 한가지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면 주변의 숲을 못보게 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썼던 실력있고 열심히 사는 개발자이지만 그것이 결코 축적된 재산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 바로 그런 경우죠.

 

위에서 여행얘기를 꺼냈지만, 두뇌가 재부팅이 될 시간을 줘야합니다. 새로운 경치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두뇌에 휴식도 주고, 새로운 자극을 줘서 활성화시키는 편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뇌를 지치게 하는것보다 낫겠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안목이 생기게 되고, 투자를 하거나 사업아이템도 떠오르게 됩니다.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맘에 드는 이성의 번호도 용기를 내어 물어봐야 얻을 수 있듯이, 부가적 수입은 가만히 앉아있는데 생기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사업소득과 투자소득이 생기도록 노력하는것은 자동화된 수입창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다른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자고있는 동안에도 자동으로 수입이 축적되는 것이죠. 뭐 무조건 투자하거나 사업한다고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닐진대 이를 불로소득으로 보는 것은 신포도와 다름아닐 것으로 봅니다.

 

근데, 개발자들이 개발 외에 아는게 얼마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가적 수입은 주식, 채권, 부동산 (예금은 금리가 너무 낮아서 일단 제외)일 것입니다. 하지만 부지런하고 계속해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제 동기 개발자처럼 오피스텔 투자, pc방 사업시작, 아파트 분양, 커피숍, 상가 경매, 테마 레스토랑 등 끊임없이 확장하더군요. 저는 극단적 안정지향주의라 주식도 안하고, 사업도 아직은 안합니다(사업은 좀더 자금이 축적되면 고려할 예정이고요). 대신 자동화 수입창출시스템 구축의 첫단계로 임대수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다른 장점이 생기는데, 프로젝트를 구할때 급하게 구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급하면 손해가 막심하듯, 프로젝트를 구할때도 막장인걸 뻔히 알면서도 물게되고 고생하고 악순환이 반복되죠. 개발자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근로소득이외에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셔야합니다.

 

추가(2016.1.28): 감명깊은 글을 읽어서 추가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 절대 오늘의 이득에 눈이 멀면 안 된다는 것, 부자들은 끼리끼리 산다는 것, 한명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게 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 주변의 모든 부자들도 언젠가는 내 고객이 된다는 것. 내가 나중에 누구까지 만나게 되었는지 아는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당시 최고의 연예인 몇몇 까지 내 고객이었다....적토마는 홍당무가 없어도 잘 달린다.

"일의 대가는 질로 따져라 "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이 얘기는 우리 개발자들에게는 근로소득에도 적용되고, 사업소득에도 모두 적용됩니다.

 

2. 비용의 최소화

 

비용을 최소화하는거지 아예 안쓰는게 아닙니다. 제가 몇주전 돈이 안모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민하던 친구에게 순수익을 높여야한다고 설명하자, 자긴 젊어서 즐기고 싶다라고 하며 제 얘기에 전혀 귀를 안기울이더라구요. 저의 취지는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과거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칼럼(푼돈 무서운 줄 알아라)에 기반을 합니다. 제 책상 위에 꼽아놨어요 ㅋ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관점이 다르면 의사소통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그게 안쓴다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저도 여행다니고, 비싼 레스토랑에도 가고 합니다. 그래도 그 친구(혹시 이글 본다면 미안)보다 순이익이 높고, 그러다보니 자산의 축적수준이 계속 격차가 벌어집니다. 최소한, 왜 돈이 안모이지? 라는 고민은 안하게 되는거죠.

 

근데, 그 친구를 이해는 합니다. 이런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생각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럼 애초에 왜 안모이냐는 고민을 하지 말았어야하죠 ㅋ 사실 재테크고 뭐고 다 떠나서 본인이 힘들고 스트레스받으면 안하는게 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각주:1]. 결국 왜 재테크를 하느냐의 목적의식이 없기때문인데요. 목적의식에 대한 글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가계부를 작성하자

지금은 안하고 있는데 예전에 4년간 작성을 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안하고 절제를 하게되더라구요. 다만, 너무 절약을 하다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더라구요 ㅋ 제 생일에 술김에 수십명 직원들에게 쏘고나서 그 비용이 너무 커서, 가계부에 못적겠더라구요. 그후로 안적고 있다는 ㅋ 참고로, 그 4년간에 제가 올린 순수익은 무지 높았습니다. 꼭, 한번은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저는 가계부는 안쓰는 대신 한달에 한번 재무제표를 업데이트합니다.

 

(2) 습관적 음주는 자제하자

제 재테크 시작의 영감고취자, 마스터 요다가 해준말이 있습니다. 애주가는 돈을 못번다. 예전 회사에서 회식이 자주있었는데, 회식을 하다보면 느낀게 돈이 많이 들어갈일이 자주 생깁니다. 게다가 술취한 상태로 절제가 힘들다보니 막 쏘기도 하고 돈 많이드는 곳(?)에도 많이들 가더군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마시는거를 하지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마치 중독인 것처럼 습관적으로 마시지 말자입니다. 추가: 신입사원때 동기중에 저보다 나이가 많았던, 같은 대학교 졸업선배 중 총학생회장 출신이 있었습니다. 회식때, 정색을 하시면서 저한테 호통을 치시더군요. 색을 밝히지 마라! 깜놀이었지만 그분의 뜻을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남자가 주색에 빠지면 패가망신한다!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더라구요.

 

(3) 결혼전 혹은 주택구매 전에는 차량 구입 자제

결혼을 하게되고 정착을 하려면 어찌됐건 집이 필요합니다. 직업상 필요하지 않다면 주택구매전까지만이라도 차량 구입을 자제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도 20대때에는 돈도 없으면서 렉서스 최신형(?)이 그렇게 사고 싶었습니다. 작업용이죠 뭐. 20대 당시, 대학때 동기들 모임에서 경영학과 나온 친구가 조언을 해줘서 잠시유보했다가. 때마침, 해외출장을 가게되면서 차량 구매를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가용 차량 한해 유지비 평균 462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연합뉴스, 2013). 자동차 판매하시는 분들이 화내실까봐 덧붙일께요: 본인이 여행 좋아하고 운전을 좋아하시면 구매하시구요~ 예전에 친구랑 친구차타고 여행다닐때 기분전환도 되고 무지 좋긴 하더라구요. ㅋㅋ 국내에도 여행할 만한 곳이 많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본인의 기호와 우선순위를 생각하셔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예전의 개발자 출신 관리자 분이 경험담을 얘기해주셨는데, 20대때, 돈아껴서 결혼하려다 잘 안되서 포기하고 차를 샀더니 결혼하게 되더라는 우스갯소리를 해주셨습니다. 무슨의미인지 잘 판단하시리라 봅니다.

 

크게 이 3가지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절약하는 스타일이지만 절약의 달인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가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高유가-高물가 절약의 달인들 “난 괜찮아”" (동아닷컴, 2008)

 

추가: 이부분은 여자분들에게 해당이 될것같은데요 ㅋ

(4) 불필요한 피트니스 PT(Personal Training)의 지양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헬스클럽에 등록을 했다고 했습니다. 당시엔 무조건 3개월을 예약해야했어요(환불없이). 어차피 오래 못할 걸 알고 심리를 이용하여 문제도 많이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친도 역시 딱 한번만 나가고 그만뒀습니다. 3개월 헬스 끊고 일주일 이상 안하기가 그때 남여 불문하고 유행이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특히, 꾸준히 운동하는 여자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그게 PT의 도입인 거라 추측을 해보는데요. 누군가가 운동관리를 해주면 아무래도 더 꾸준히 하게되겠죠. 그러나, 비싼 비용에 비해 과연 효과가 있는게 맞냐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씨스타의 소유같은 수준의 운동을 하는 연예인아니면 굳이 불필요한거죠. 중급자에서 상급자로 갈때 필요하다고나 해야할까? 굳이 런닝머신에서 걷기만 하는데 PT가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단순 다이어트나 가벼운 운동이라면, 신청하기전에 한번 더 생각을 해보시면 될것 같고요. 식단관리까지 해가면서 근육을 키우겠다 하시는 중급자 이상분들은 하실 수 있을듯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개발자분의 여자 지인분(복잡하네요 ㅋ)이 그분한테 실토를 했는데, PT를 한번 시작하면 절대 끊을 수가 없다고 했다네요. 그외 주의사항은 하단 링크7번을 참조하시고요.

 

최근에 날 보며 이렇게 환하게 웃은 남자는 없었다. 엊그제 내가 먹은 반찬까지 기억하는 남자도 없었다. 연애가 오래가려면 같은 취미를 가지라는데 그와 함께 하는 운동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착각의 늪에 빠진 헬스장 그녀들, 살 빼러 갔다가 사랑에 빠진 그녀들을 위한 처방전.

"친절한 PT의 늪" (Singles, 2013)

 

추가(2016.1.15):

(5) 해외여행

어떻게 보면, 국내 지방에 놀러가는거보다 해외여행이 더 싸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학생일때 선생님이 "예전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만 갔는데, 이제는 태국이나 동남아 가는게 더 싸다."라고 말씀하셨더랬죠. 그 선생님 고향이 제주도였습니다ㅋ. 저는 원래는 여행자체에 별로 흥미도 없었지만 비용상의 문제도 무의식중에 있었던지 직장생활 5년차까지는 전혀 해외여행은 못가봤습니다(교환계절학기, 출장은 제외). 그후에 조금씩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1년에 1번 -> 2번 ->3번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어찌됐건 해외여행 아무리 싸게가도 항목별 지출로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인 해외여행 지출비용이 1년 평균 176만원(TravelDaily, 2015)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번가면 200이상은 깨집니다. 물론 짧게 홍콩같은 곳으로 가면 좀 줄지만요. 전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가만히 앉아있는거 못견디는  타입이라 7시간이상의 비행기는 잡지도 않습니다. 제 첫 출장지였던 시드니, 아니 그보다도 더 심했던, 교환 계절학기로 가야했던 브리스번(호주)갈때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13시간인가 걸렸을겁니다. 아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감안해 싼 항공으로 배정하다 보니 그런것 같고요. 그때 해외나가는 첫경험이 고통스러웠기에 출장이 아닌 해외여행은 당분간 안가게 된 것인지도 몰라요.

 

위에서 휴식 취하라고 해놓고 이건 또 뭔소리냐 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은 제 재산의 수준을 고려해서 순이익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 감안해서 가고 있습니다. 제 지인(여자)은 소득수준(근로소득만 존재)이 그리 높지도 않음에도 유럽, 홍콩, 제주도 등 틈만 나면 가더라구요. 유럽에서는 유로가 높다보니 5백 썼다고 하던데. 재산이 그분의 몇배인 저도 5백은 부담스러운데 ㄷㄷㄷㄷㄷㄷ 여행가고 싶은데, 돈이 부담스럽다는 사회 초년생 개발자 분들에게 제 초장기처럼 가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아니면 저같은 사람 만나시던가요. 제가 10년넘게 알고지낸 친구(여자 - 이상한 상상 금지, 아무런 신체적 접촉없었습니다 ㅋ)랑 홍콩에 가게되었는데, 여자친구도 아님에도 항공권, 호텔, 저녁식사는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나머지(교통비, 아침식사, 팁)만 그녀가 지불.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후회되네요 ㅋㅋㅋㅋㅋ 가끔 저도 엉뚱한데서 지릅니다. 자, 그럼 절충안을 안내해드립니다.

 

20대 여자의 여행지 로망이면서도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홍콩입니다. 대만? 그러면 좀 느낌이 별로여도, 홍콩하면 왠지 화려하고 유럽느낌도 나자나요. 저도 홍콩 3번이나 갔네요(하지만 중국인 특유의 불친절함이 끝까지 적응이 안되서 이제는 안가려고요 ㅋ 근데 워낙 가깝다 보니 또 모릅니다) 일단 포에버홍콩(링크는 하단에 표기할께요)이라는 네이버 카페 가보세요. 정보들이 무지 많습니다. 특히, 여행후기 게시판을 찾아보면 홍익(홍콩익스프레스)특가로 3만원에 비행기 예약하고 호텔도 상상할 수 없게 싸게 가는 능력자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3번째 홍콩갈때는 같이간 친구가 준능력자라 비싸다는 홍콩호텔을 2만/1박에 찾았습니다. 교통도 좋은 곳이었고, 깔끔했어요. 그가격이면 1년에 10번도 가고, 동해 여행보다도 싸겠더군요.

 

결국, 요령만 있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도 가성비갑으로 즐길 수 있다는건데. 제가 제일 자주가는 인도네시아도 처음엔 호텔을 전화걸어서 예약했습니다. 뭔넘의 좋은 호텔이 홈페이지 예약을 했는데 확답메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매번 전화로 확인하면 "Maaf, booking problem" 하면서 전화로 다시 예약하라고 하더라구요. 당시 호갱이자 여행초보인 저로서는 귀차니즘에 몇년간 계속 전화로 예약했죠. 물론, 호갱임을 알아본 호텔직원들도 싼 방은 다 나갔다고, 아주 비싼 방만 주곤 했답니다. 근데요, 비싸니깐 좋긴 좋더라구요. 힐링이 아주 확실히 됩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그렇게 안하죠. 다른 개발자가 아고다를 이용하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요새는 호텔예약 사이트가 더 많아졌죠. 저도 이제는 가성비 좋은 깔끔한 호텔을 싸게 예약하고 쾌재를 부릅니다. 지난번에는 1박 5만원에 10만원 느낌나는 호텔을 예약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 호텔 리뷰는 주말에 함 올려볼께요. 하나 유의할점은 결제시 원화로 하지마시고 달러로 해야 환전수수료를 덜 낸다고 하네요. 그리고 회원가입해야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데, 전...음.....귀차나서 걍 회원가입안하고 합니다 ㅋㅋㅋ ID만드는게 젤로 시러요....지금 사용하는 아뒤만도 20개는 될겁니다 --;;;;; 게다가 프로젝트하게되면 메일 계정, 접속id, db, svn, 도대체 몇개를 써야하는지... 항공권은요....네이버에서 "항공권 예약"이라고 치신 후 비교하시면 됩니다. 기존에는 국적항공사 로그인해서 비싸던 말던 걍 예매했는데,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니 40-50%는 너끈히 절약이 되더군요. 그래서 초보시절 350이나 들어가던 비용(인도네시아 기준)이 이제는 200대 초반까지도 내려왔습니다. 같은 요령으로 홍콩은 100대 이하로도 가능하겠죠. 홍콩은 아고다 말고, 다른 호텔예약사이트가 더 싼 호텔이 많으니 가격비교를 더 많이 하셔야해요. 땡처리항공권 사이트는 방문해서 검색해봐야 더 비싸기만 합니다 ㅋ

 

추가(2016.1.16):

(6) 함정조심

서울가면 눈뜨고 코베어간다는 말이 있었다죠? 저는 서울태생입니다만 ㅋ (근데, 지방 물가는 더 비싸더군요) 마케팅이라는 미명하에 합법적인 사기라고 부를만한 일들도 많이 발생합니다. 펀드의 불완전판매, 다단계, 보험설계사의 계약후 나몰라주의, 연금상품 강요, 마이너스 통장 개설 유도 등등 끝이 없죠. 보이스피싱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할까요? 함정에 빠지기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불법적 사기이든 합법적 사기이든 인간의 허영심과 과욕에 기반을 한다는 겁니다. 너무 과도한 장미빛을 제공해주는 사람의 말은 일단 조심하시고 보세요. 신용평가를 하시는 어떤 베테랑 분은 성격좋고 유들유들한 사람한테는 돈을 안꿔준다고 합니다. 까칠한 깍쟁이같은 사람한테는 빌려주고요. 산전수전을 겪으시며 장사의 달인이 되신 저희 고모 말씀에, "세상에 쉽게 돈버는 방법은 없다. 내가 학벌은 너네 아버지 보다 안좋아서, 그 피라미드인지 뭔지 잘 모르지만, 감언이설로 아무리 꼬셔도 난 안넘어가." 당시 아버지가 다른 친척분들이랑 큰돈한번 벌어보시려고 피라미드에 빠졌다가 뒤늦게 당했구나하고 깨달으셨을때 해주셨던 말이에요 ㅋㅋㅋ 특히 (6)번 함정조심은 사회 초년생 분들이 많이 봐서 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AA인 저도 어릴땐 no를 못해서 몇번 휘둘렸어요. 그런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분이 그러더군요. no라고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라고. 사회생활에서 그렇게 못한다면 계속 눈물흘리는 일 생길거라고...저도 학생때 몇번 겪어서(다행이 작은 일들), 그다음부턴 미소지으며 정중히 거절합니다. 상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압박을 하면, 단호하게 얘기하죠.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내 이익을 위해 권하는 것이겠습니까? 이기적으로 자기 수익을 올리기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유도한다면 그사람은 제 친구일 수가 없습니다. 돈을 벌어서 남을 도와주어야지, 남의 피눈물로 재산을 축적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돈을 그냥 달라고 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요.

 

① 연말정산의 함정

은행을 가면 행원이 아름다운 미소로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때로는 당신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사람이다라는 압박 방식도 구사합니다. "아직도 연말정산 상품에 가입을 안하셨어요?" "개인연금보험 가입하셔야지 연말정산 최대로 받으실 수 있어요. " 자칫, 아름다운 행원의 현란한 화술에 휘둘리면, 연말정산에서, 조금 더 돌려받으려고 내가 원치 않는 상품, 분야에 많은 돈을 묻게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투자상품에서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연금저축은 중도해지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상상이하로 적습니다. 10년간 유지되는 연금저축이 50%도 안됩니다. 여자는 몸짱PT조심, 남자는 얼짱행원(미인계) 조심 ㅋ

 

이와 관련해서는 자산관리사 '부자언니' 유수진씨의 기사를 읽어볼만 하다.

"연말정산도 좋지만 일단 덜 써야죠" (조선일보, 2015)

 

② 저축보험(보험회사 저축상품)

저도 이걸 처음에 봤을땐 혹했어요. 당시 친구(여자)가 되게 알뜰한 사람이고, 해외가서도 과외(이거 불법아닌가? ㅋ)뛰면서 돈벌면서 연수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저축보험가입해서 상품도 받았다고 자랑하길래, 상품속성 팜플렛 보내보라고 하고, 검토해봤더니, 미사여구가 나열되어 있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겁니다. 나도 가입해야하는거 아냐? 그래서 또 구글링을 시작했죠. 한참을 찾아보니 함정이 있더군요.

 

첫번째 함정은 수수료 및 너무 긴 기간입니다. 보험상품은 일단 사업비부터 떼고 봅니다. 표면이자가 높더라도 실제로는 훨씬 낮아지죠.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된다고 하지만, 사람이 한치앞도 모르는데, 과연 10년간 꾸준히 부을 수 있다는 장담을 누가 해주나요? 지금도 제2의 IMF가 온다만다하는데요..

 

두번째는 금리연동제입니다. 상품안내서에는 마치 높은 금리가 주어질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높지 않다네요. 이부분은 하단 링크 17번 파이낸셜 프리덤 블로그 글을 참조해보세요

 

오늘 정기예금 만기되서 재예치하러 저축은행 갔었는데, 어여쁜 행원분이 낚시를 거시더군요. 저축보험으로요. 저도 미소를 지어주며 No, thank you. 해드렸습니다. 잠시뒤에 옆에 계시던 남자 차장님이 미소 지으시며, 연말정산용 개인연금과 저축보험을 다시 또 권하시더군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 그분들은 자신의 영업을 하는거니 뭐라고 할 수가 없죠. 하지만 상품의 단점은 잘 설명안해주시죠

 

③ 다단계판매, 보험설계

오랜만에 연락해서 반가와서 만났더니 다단계나 보험 권유하면 참 실망스럽습니다. 배반감도 느껴지고요 ㅋ 다단계 안한다고 거절하니 다시 연락안하더라구요. 그에 비해 보험 권유는 안한다고 해도 계속 연락옵니다. ㅋ 보험설계 영업의 문제는 상품판매에만 혈안이 되어있지, 막상 보험금을 탈려고 하면 특약을 들먹이거나, 약관에 포함안되어있다고 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보험설계사가 잘 모르겠다니요 ㅋ 국내의 외국계 보험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설계사가 보통 지인이다보니 항의하기도 애매하죠. 전문적인 보험영업이 필요합니다.

 

(7) 절약

부자들은 모두가 한순간은 뼈를 깎는 절약을 감내했던 사람들이다. 지출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손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본질적으로 낭비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애초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될 리 없다.

 

재테크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보자면 절약, 저축, 투자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절약’이 가장 어렵다.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2003)

 

예전에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Margin Call이라고. 리흐만 사태를 다룬 영화인데. 중간에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SETH: Did you really make two and half million bucks last year?
WILL EMERSON: Yeah. I did.
PETER: What do you do with all that money?
WILL EMERSON: I don’t know really. It goes pretty quick. You learn to spend what’s in your pocket.

- 영화 Margin Call, 2011

간략히 해석을 덧붙이자면

 

Seth: 작년에 정말 $2.5 mil(현재 환율로 약 30억) 벌었어?

Will: 어

Peter: 그돈 다 어디에 썼어?

Will: 몰라. 금방 사라져. 손에 쥐고 있으면 다 쓰게돼.

하면서 구체적으로 자기가 어디에 썼는지 설명을 합니다. 정리해보면

  • 50%세금($1.25 mil)

  • Mortgage(300K)

  • 부모님(150k)

  • 차량 구매(150k)

  • 식비(100k)

  • 옷(25k)

  • 주색(76,520)

  • 비상금(400k)

 

(극중 헬리콥터가 날아오면서 대화가 끊기는데, 더이상 쓴게 없다고 가정하면) 잔액은 $48,750(한화 5천9백만원)입니다. 영화에서의 취지는 연봉(보너스, 인센티브  모두 포함) 많아도 남는돈 없다는 취지로 대사에 넣은 것 같은데, 대화가 안 끊기고 나머지돈도 다 썼다고 가정해도 비상금(400k)를 남겼습니다. 1년에 30억 벌어서 4억8천만원 남겼으면 16%(제 친구보다도 적은 비율)밖에 못남긴 거긴 한데, 모수가 워낙 크다보니 남은 금액도 커지네요. 담보대출 갚느라 300k(한화 약 3억6천만원)이나 지출했다고 하니 대출잔액이 대체 얼마인가에 따라 리스크는 있지만, 스트레스와 직업안정성 고려없이 수치만 보면, 이정도만 되도 이익의 극대화에서 수익을 크게  키워서 나름 성공적인 케이스로 봐야할겁니다(대출만 없었다면 더더욱요).

 

골프 스윙 연습할때 뒷땅 안치려고 자꾸 신경쓰다보면 스윙안느는 현상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게임으로 치면 1996년 디아블로2의 바바리안을 선택하여 방패안들고 양손에 무기만 드는거죠. 어차피 상대는 한방에 나가떨어질건데 방패따윈 필요없다(Barbarian, 1996). 기본 원칙은 "수익-비용"이지만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사과를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는 것보다 사과를 하나 더 생산해내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인거죠. 1억미만의 연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사과하나를 어떻게 나눌지 머리를 잘써야한다면, 1억이상의 연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사과를 절약하는 분야보다는 어떻게하면 혁신을 통해 사과를 더 생산해낼 수 있냐에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경기의 흐름도 그렇듯, 인생에 있어서 up and down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자잘한 비용은 잠시 신경을 덜쓰고, 좀더 창의적인 일에 신경쓰는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IMF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오면서 수익극대화가 힘들면 철저히 비용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요.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1만시간의 법칙 - 공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말영, 2014)

2. "구글 프로그래머 대졸 초봉 10만불" (WorkingUS.com, 2011) - 댓글 위주

3. "IT직종은 수명이 얼마나 되죠? 정년까지 가나요?" (WorkingUS.com, 2014) - 댓글 위주

4. "[칼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이 일하게 하라!" (리치빌재무컨설팅, 2016)

5. "자가용 차량 한해 유지비 평균 462만원" (연합뉴스, 2013)

6. "PT 받을때 원래 트레이너들이 마사지도 많이 해주나요?" (82cook.com, 2014)

7. "헬스하시는분들~조심하시길~" (82cook.com, 2011)

8. "한국인 해외여행 지출 비용 ‘평균 176만 원’" (TravelDaily, 2015)

9. "포에버홍콩" (네이버카페)

10. "아고다 호텔 예약" (Agoda)

11. "푼돈 무서운 줄 알아라" (중앙일보, 경재용, 2002)

12. "매경인터넷 - 저자직강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2003)

13. "영국의 개발자들의 연봉" (박경훈, 2013)

14. "XE Currency Converter" - 현재 환율 조회

15. "모네타 - 저축노하우"

16. "아들이 당장 보험회사 적금을 들겠대요" (82cook, 2011)

17. "저축보험을 하지 말아야할 이유 : 10년 장마저축보험의 결과는?" (파이낸셜프리덤, 2015)

18. "은행적금과 보험사 저축보험의 차이점은" (여성소비자신문, 2013)

19.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내아들도 셋 낳겠다 약속했죠"" (한국경제, 2006)

20. "GA 보험설계사의 독백…“살기위해 판다”" (파이낸셜투데이, 2014)

21. "전직 보험설계사의 고백 "보험은 쓰레기다!"" (프레시안 via 네이버, 2015)

22. "<4년차 보험설계사 고백…"자폭계약·서명위조 난무">" (연합뉴스, 2016)

23. "영업에 대하여 - 미인계" (김PD, 2009)

24.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 비교심리, 주변인식"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5. "일의 대가는 질로 따져라"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6.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7. "있는 놈들은 돈을 어디에 얼마나 펑펑 쓸까?" (세이노의 가르침, 2004 via 김피디, 2009)

28. "[세상 속으로] ‘자발적 가난’을 택한 사람들" (중앙일보 via 네이버뉴스, 2016)

29. "이 부부의 특별한 세계일주 - 18부 :: 사람과 사람들 :: 2월 3일 수요일" (KBS, 2016)

30. "부부가 겨울 산으로 가는 까닭은 - 21부 :: 사람과 사람들 :: 2월 24일 수요일" (KBS, 2016)

31. "연금저축의 '배신'" (조선닷컴, 2016)

32. "[Weekly BIZ] [구마노 히데오의 일본 통신] 일본, 인구가 줄자 임금도 줄었다… 한국은 과연?" (조선비즈, 2016)

33. "경매 넘어간 집 모르고 계약…대학가 사기 주의" (SBS via 네이버, 2016)

34. "'뜨거운' 제주, 분양형호텔 투자도 열기…'40~50대 노후대비용?'" (머니투데이, 2016)

35. "제주도 분양형 호텔의 문제점, 투자 수익률이 아니라 객실 가동률이다" (호텔아비아, 2016)

36. "저축보험으로 목돈 마련? 은행에 속지 마세요" (오마이뉴스, 2012)
     [보험에 관한 오해②]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판매 급증...수익 높지 않아

37. "보험사기, 보험사가 만든다" (파이낸셜투데이, 2017)

38. "“보험금 달랬더니 사기로 몰아”…보험사 횡포 언제까지?", (KBS News, 2015)

39. "보험의 배신⑥ 보험사기를 창조하는 '부당거래'" (뉴스타파, 2018)

40. "보험의 배신⑦ 보험설계사의 '비열한 거리'" (뉴스타파, 2018)

41. "행복한 젊은 부자가 알려주는 돈을 지키는 기본[재테크시 주의할 점]" (Shiny Days via Youtube, 2018)

42. "[돈 이야기_부자되기]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비결 [샤이니한 날들]" (Shiny Days via Youtube, 2018)

43. "[통곡의 계좌]"보험 상품으로 저축을 한다는 넌센스"" (Julius Chun via Youtube, 2018)

  1. 이러한 분들을 위한 기사가 오늘 떳네요. 링크에 걸어놓겠습니다. 제목은 '자발적 가난'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목적의식에 대한 포스팅을 읽고도 공감이 안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기사를 보면서 세상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재테크에 대해 생각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얽메이고 싶지않다(?)는 분은 아예 접고 다른 길을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등산을 하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리거나 몸이 힘들면 언제든 다 내려놓고 포기하는게 더 날때도 있죠. 마침 KBS에서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프로가 방영중이네요. 방송관련 예시도 링크걸어놨습니다. 이부부의 특별한 세계일주편은 남자분이 웹개발자인 것 같더군요. 2월24일 "부부가 겨울 산으로 가는 까닭은" - 링크 참조 - 이 프로도 오늘 보면서 끝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도 대단하지만 여자분도 참 요즘 보기힘든 분이더군요. 34세인데도 동안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 안받고 긍정적으로 살기 때문이겠죠? 두사람이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으며 사는 것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네요.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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