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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9 미미쿠키, 유기농과 탐욕 사이
  2. 2017.12.09 총알오징어 강추 금성수산 현종호 직거래 구입 후기

미미쿠키 재판매 사기사건이 최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유기능 수제 쿠키를 판다고 하고, 타사 쿠키를 재판매한 점이 들통이 나서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뉴스 따라잡기] 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들통난 이유? (KBS뉴스, 2018)

 

TV출연까지 했다는게 더 충격적인데요....

미미쿠키 마카롱 수제과자점 충북 음성 감곡 kbs 방송영상(홈쇼핑, 2018)

 

좋은재료를 선별해서 게다가 수제로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온라인으로 대량 판매하고, 까페까지 개설했다면 의심을 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농 수제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어 먹거나, 그게 힘들다면 집주변의 작은 카페를 찾는게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줄서서 먹고 대규모로 장사하는곳은 아무래도 품질관리랑 유기농 재료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얼마전 수제청에이드를 맛있게 먹었다고 소개드렸었는데, 제가 수제청을 담궈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동영상을 검색해봤습니다.

[ENG SUB] 자몽청 만들기 자몽티 자몽에이드 grapefruit tea recipe (알냥, 2016)

 

저렇게 힘들게 만드는걸 보니 현기증이 납니다. 저도 가끔 요리를 해보지만,,,저정도까지는 힘들것같아요. 무엇보다 농약제거, 재료손질(껍질, 씨앗), 유리병 소독 및 건조, 3일 숙성...이런 과정을 과연 대량생산업체들이 잘 할 수 있을까요? 감각(위생, 재료 등)이 있고, 요리를 사랑하고 정말 꼼꼼한 분들 정도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일일재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매출을 높게 올리기도 힘들것 같고요. 다시말해, 돈 많이 벌고, 대형화된 체인점에서는 오히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기가 힘들겠죠. 돈이냐? 정성이냐? 이 갈림길에서 어찌보면 미미쿠키 처럼 탐욕의 늪에 빠지는 길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직접만드는게 최선이고. 그게 안된다면 1. 온라인 판매를 하지않고, 2. 당일 매장판매만 하고, 3. 소량생산을 하다보니 재고가 금방 바닥나고(즉, 주인이 매출증가 보다는 덜팔더라도 제품의 품질에 더 신경쓰는 곳), 4.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 업체에서 사는게 차선책일듯하네요. 식음료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근절이 되지는 않는것 같으니, 남들이 줄서서 산다고 해서, 너무 따라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Update on 16 Feb 2019: 미미쿠키의 경찰조사후 2018년 10월에 검찰로 송치된 이후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최근뉴스 검색을 해보면 작년 10월 이후에는 기사가 한건도 없었는데, Channel A에서 최근 후속 취재를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추가 진행상황 및 최종판결이 나오면 추가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팩트체크] '가짜 유기농' 미미쿠키, '사기죄' 처벌될까? 사기죄 외에도 고의적 유기가공식품인증제 위반" (theL, 2018)

2. "'미미쿠키' 적발에.. '유기농·수제' 믿을 만 한가요? 의심" (파이낸셜뉴스, 2018)

3. "실검 1위!! 미미쿠키 사태 (요약 정리) - 대기업 대량생산 베이커리를 수제 베이커리로????" (디키, 2018)

4. "미미쿠키, 건포도로 들통난 ‘엄마의 정성’…배송비만 8천 원? “코스트코 몰라요”" (일요시사, 2018)

5. "[유머] 미미쿠키 사기사건 근황.jpg" (Brit Marling via 루리웹, 2018)

6. "농라마트" (네이버카페, 2018): 회원들의 피해대책을 위해 형사고소 위임장 접수를 진행중이네요. 농라마트를 통해 미미쿠키에서 롤케익,타르트,쿠키를 구매한 구매자들이 대상이고.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테라는 판매자가 수제라고 주장하여 성분검사 진행한다고 합니다.)

7. "경찰, ‘미미쿠키’ 수사 착수…다음주 대표 소환조사" (News1코리아, 2018)

8 "[Why] "요게 手製 마카롱이네요" 응답자 절반이 공장제품을 골랐다" (조선일보 via Naver,2018)

9. "미미쿠키 뿐?...박스갈이 · 포장갈이 등 기망상술 도처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8)

10. "그치지 않는 SNS 상거래 피해…‘미미쿠키’ 이어 ‘한우 등급’ 속여 - '미미쿠키' 파문에 이어 이번엔 한우 등급 속여 판매, 전문가 "중개업체 책임과 처벌 강화…중개업 범위 명확히 해야"" (아시아투데이, 2018)

11. "[숏토리] 미미쿠키 사건, 문제의 부부를 추적해봤다" (Channel A via Naver, 2019)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시는 부장님의 소개로 수산물 직거래를 해봤습니다. 이분 덕에 부사보다 100배 맛있는 뉴질랜드 출신 엔비사과도 알게된터라 의심할 여지도 없이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하여 구매해봤지요. 그분도 어차피 소비자 입장에서 사는거고, 저한테 소개료 받는것도 아니고요.

 

총알오징어라고,,크기가 작은 오징어인데, 보통 우리가 보는 거랑은 어종이 틀리다고 하네요. 손질도 필요없고 쪄서 그냥 먹으면 되고, 내장 맛이 일품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어요.

 

회원가입, 카페가입하는거 무지 싫어하는데, 다행이 구매 사이트는 비회원 주문도 받더라구요. 주소는 하단의 "관련링크"에서 클릭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 사용가능하고, 신뢰성 좋고 빠른 우체국 택배를 사용합니다.

 

금요일 점심식사후 13:00에 주문했고, 택배는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15:20에 도착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아이스팩과 같이 들어있었고요.

 

손질방법은 특별히 없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고. 찜기에다 넣고 15-20분 센불로 끓여줍니다. 물은 최대한 적게 넣으시고 중간에 확인을 하셔요. 저는 물이 많아서 많이 넘쳤어요. 잡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소주 살짝 끼얹어 주시고요.

 

카페에서는 익힌후, 칼이나 가위로 자를때,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5-10분 식혀주라고 하는데요. 제가 바로 먹어보기도 하고, 5, 10분 단위로 식히면서 시식해봤는데, 식히지 말고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즉, 내장이 굳기 전에 뜨거운 액체상태일때 살짝 혀가 데일정도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단 가위로 살짝 잘라가면서 드셔야 혀를 데지 않을거에요 ㅋㅋ

 

혹시나 내장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것같은데, 그런 분들은 주문하지 마시고, 상관없으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만 주문하시는게 팁일듯하고요. 제가 인도네시아 갈때마다 먹는 우당갈라(큰 새우)의 otak(뇌) 빨아먹을때랑 필적할만큼의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사진이 너무 성의 없는 것 같긴 한데, 막 익혔을때 찍은 사진도 올립니다.

 

비주얼 죄송 ㅋㅋㅋ, 찜기는 쇠가 더 난거같아요..저 찜기는 물렁물렁해서 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난리법석이더라구요 ㅋㅋ 걱정했는데, 오징어가 물에 닿았는데도 맛있었어요

 

1kg에 가격은 15,000원, 택배비 5,000원이고,, 양은 2-3인분 정도인듯해요. 메인으로 먹기보다는 2-3옵션 정도로 생각하시면 알맞을듯해요. 별미 2옵션 정도? 총알오징어는 처음 먹어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었어요..식구들 반응도 좋았고요.

 

SI도 그렇지만 보도방(유통업자)이 돈을 더 버는것처럼 농산물과 수산물도 막상 생산자들은 돈을 못벌고, 소비자들은 비싼돈 내고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음식을 사야하는게 불만이었는데, 이런식의 직거래 문화가 잘 정착이 되서, 생산자들도 맛있고 신선한 재료들을 제공해 주는 사람들은 보다 돈을 많이 벌게되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게되서 일석이조입니다. 이런 문화가 국내에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매번 유통업자만 너무 큰 이득을 보다보니 부작용이 많아요.

 

농부들은 맨날 힘들다고 하는데, 유통업체들만 계속 확장하고,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는것도 아니고 가격이 비싸서 아연실색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중간마진을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SI개발자의 입장은 농부, 어부와 다를바가 없는 비슷한 상황이죠

 

부장님이 알려주신 사이트가 여러개 있어서 하나하나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금성수산에서 파는 세꼬시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음주에는 세꼬시를 주문해보려고요..ㅋㅋ 맛이 괜찮으면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추가(2017.12.10): 게시판글 보여드려도 어머니가 자꾸 새끼오징어라고 우기셔서, 신문사에서 발간한 기사를 하단 링크 3번에 첨부합니다. 기사에 "일반 오징어보다 작고 생김새가 총알과 닮아 '총알오징어'라고 불린다"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82Cook의 게시판 글을 보니 조금 헷갈려지네요.


※ 추가(2017.12.10): 온라인 직거래라면 항구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아야겠죠. 금성수산은 묵호항이라고 합니다. 자연산 특구항이라고 하네요. 항구 및 사이트별로 주특기가 따로 있으니 제철에 맞는 수산물에 따라서 항구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할듯요~


※ 추가(2019.1.14): 막상 검색하면 정확한 기사 혹은 글 찾기가 힘든데, 오늘자 조선일보에 나왔네요. 총알오징어는 새끼오징어라고 합니다. 어머니와 82cook의 게시자님이 맞았네요. 맛있어도 자제해야겠네요TT 종종 느끼는 거지만 때로는 우연히 본 신문, 책 등에서 몇년동안 궁금했던 사항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의학상식 부문도 그런적이 있었고요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수산물 직거래]금성수산 & 현종호" (네이버카페, 2012)

2. "[수산물 직거래]금성수산 & 현종호 온라인 주문" (온라인주문, 2015)

3. "속초연안 ‘총알오징어’ 잡이로 활기" (설악신문, 2016)

4. "총알오징어란?" (82Cook, 묵호항, 2013)

5. "유기농 식품 온라인 직거래, 엄마들 호응 뜨거웠다" (경향비즈, 2017)

6. "김장철 매출 15억 원 절임배추 갑부 이야기" (서민갑부 via 1boon daum, 2017)

7. "오징어 금값되자, 총알오징어가 총맞았다" (조선일보,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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