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재판매 사기사건이 최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유기능 수제 쿠키를 판다고 하고, 타사 쿠키를 재판매한 점이 들통이 나서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뉴스 따라잡기] 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들통난 이유? (KBS뉴스, 2018)

 

TV출연까지 했다는게 더 충격적인데요....

미미쿠키 마카롱 수제과자점 충북 음성 감곡 kbs 방송영상(홈쇼핑, 2018)

 

좋은재료를 선별해서 게다가 수제로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온라인으로 대량 판매하고, 까페까지 개설했다면 의심을 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농 수제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어 먹거나, 그게 힘들다면 집주변의 작은 카페를 찾는게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줄서서 먹고 대규모로 장사하는곳은 아무래도 품질관리랑 유기농 재료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얼마전 수제청에이드를 맛있게 먹었다고 소개드렸었는데, 제가 수제청을 담궈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동영상을 검색해봤습니다.

[ENG SUB] 자몽청 만들기 자몽티 자몽에이드 grapefruit tea recipe (알냥, 2016)

 

저렇게 힘들게 만드는걸 보니 현기증이 납니다. 저도 가끔 요리를 해보지만,,,저정도까지는 힘들것같아요. 무엇보다 농약제거, 재료손질(껍질, 씨앗), 유리병 소독 및 건조, 3일 숙성...이런 과정을 과연 대량생산업체들이 잘 할 수 있을까요? 감각(위생, 재료 등)이 있고, 요리를 사랑하고 정말 꼼꼼한 분들 정도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일일재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매출을 높게 올리기도 힘들것 같고요. 다시말해, 돈 많이 벌고, 대형화된 체인점에서는 오히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기가 힘들겠죠. 돈이냐? 정성이냐? 이 갈림길에서 어찌보면 미미쿠키 처럼 탐욕의 늪에 빠지는 길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직접만드는게 최선이고. 그게 안된다면 1. 온라인 판매를 하지않고, 2. 당일 매장판매만 하고, 3. 소량생산을 하다보니 재고가 금방 바닥나고(즉, 주인이 매출증가 보다는 덜팔더라도 제품의 품질에 더 신경쓰는 곳), 4.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 업체에서 사는게 차선책일듯하네요. 식음료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근절이 되지는 않는것 같으니, 남들이 줄서서 산다고 해서, 너무 따라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Update on 16 Feb 2019: 미미쿠키의 경찰조사후 2018년 10월에 검찰로 송치된 이후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최근뉴스 검색을 해보면 작년 10월 이후에는 기사가 한건도 없었는데, Channel A에서 최근 후속 취재를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추가 진행상황 및 최종판결이 나오면 추가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관련 링크(제목 클릭)

1. "[팩트체크] '가짜 유기농' 미미쿠키, '사기죄' 처벌될까? 사기죄 외에도 고의적 유기가공식품인증제 위반" (theL, 2018)

2. "'미미쿠키' 적발에.. '유기농·수제' 믿을 만 한가요? 의심" (파이낸셜뉴스, 2018)

3. "실검 1위!! 미미쿠키 사태 (요약 정리) - 대기업 대량생산 베이커리를 수제 베이커리로????" (디키, 2018)

4. "미미쿠키, 건포도로 들통난 ‘엄마의 정성’…배송비만 8천 원? “코스트코 몰라요”" (일요시사, 2018)

5. "[유머] 미미쿠키 사기사건 근황.jpg" (Brit Marling via 루리웹, 2018)

6. "농라마트" (네이버카페, 2018): 회원들의 피해대책을 위해 형사고소 위임장 접수를 진행중이네요. 농라마트를 통해 미미쿠키에서 롤케익,타르트,쿠키를 구매한 구매자들이 대상이고.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테라는 판매자가 수제라고 주장하여 성분검사 진행한다고 합니다.)

7. "경찰, ‘미미쿠키’ 수사 착수…다음주 대표 소환조사" (News1코리아, 2018)

8 "[Why] "요게 手製 마카롱이네요" 응답자 절반이 공장제품을 골랐다" (조선일보 via Naver,2018)

9. "미미쿠키 뿐?...박스갈이 · 포장갈이 등 기망상술 도처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8)

10. "그치지 않는 SNS 상거래 피해…‘미미쿠키’ 이어 ‘한우 등급’ 속여 - '미미쿠키' 파문에 이어 이번엔 한우 등급 속여 판매, 전문가 "중개업체 책임과 처벌 강화…중개업 범위 명확히 해야"" (아시아투데이, 2018)

11. "[숏토리] 미미쿠키 사건, 문제의 부부를 추적해봤다" (Channel A via Nav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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