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재판매 사기사건이 최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유기능 수제 쿠키를 판다고 하고, 타사 쿠키를 재판매한 점이 들통이 나서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뉴스 따라잡기] 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들통난 이유? (KBS뉴스, 2018)
TV출연까지 했다는게 더 충격적인데요....
미미쿠키 마카롱 수제과자점 충북 음성 감곡 kbs 방송영상(홈쇼핑, 2018)
좋은재료를 선별해서 게다가 수제로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온라인으로 대량 판매하고, 까페까지 개설했다면 의심을 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농 수제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어 먹거나, 그게 힘들다면 집주변의 작은 카페를 찾는게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줄서서 먹고 대규모로 장사하는곳은 아무래도 품질관리랑 유기농 재료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얼마전 수제청에이드를 맛있게 먹었다고 소개드렸었는데, 제가 수제청을 담궈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동영상을 검색해봤습니다.
저렇게 힘들게 만드는걸 보니 현기증이 납니다. 저도 가끔 요리를 해보지만,,,저정도까지는 힘들것같아요. 무엇보다 농약제거, 재료손질(껍질, 씨앗), 유리병 소독 및 건조, 3일 숙성...이런 과정을 과연 대량생산업체들이 잘 할 수 있을까요? 감각(위생, 재료 등)이 있고, 요리를 사랑하고 정말 꼼꼼한 분들 정도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일일재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매출을 높게 올리기도 힘들것 같고요. 다시말해, 돈 많이 벌고, 대형화된 체인점에서는 오히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기가 힘들겠죠. 돈이냐? 정성이냐? 이 갈림길에서 어찌보면 미미쿠키 처럼 탐욕의 늪에 빠지는 길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직접만드는게 최선이고. 그게 안된다면 1. 온라인 판매를 하지않고, 2. 당일 매장판매만 하고, 3. 소량생산을 하다보니 재고가 금방 바닥나고(즉, 주인이 매출증가 보다는 덜팔더라도 제품의 품질에 더 신경쓰는 곳), 4.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 업체에서 사는게 차선책일듯하네요. 식음료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근절이 되지는 않는것 같으니, 남들이 줄서서 산다고 해서, 너무 따라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Update on 16 Feb 2019: 미미쿠키의 경찰조사후 2018년 10월에 검찰로 송치된 이후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최근뉴스 검색을 해보면 작년 10월 이후에는 기사가 한건도 없었는데, Channel A에서 최근 후속 취재를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추가 진행상황 및 최종판결이 나오면 추가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랜서를 하면서 좋은 점이 제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마음대로 쉴 수가 있다는 점이죠. 정규직일때는 일년에 1-2번 간신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어서 항상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항공권과 호텔을 비싸게 예매했었어요.
프리랜서를 하면서부터는 여행횟수가 더 늘어나서 이제는 1년에 4번이상 해외로 가는것 같네요. 금년에는 10월 기준으로 이미 4번을 채웠네요 ㅋ 이렇게 경험이 쌓이고, 주변 개발자분들께 여쭤보니 아고다로 예약하라고 하더라구요. 항공권은 제가 스스로 알아내서 네이버에서 가격비교하면 더 싸다는 사실도 발견했고요. 참고로 호텔결제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게 수수료가 제일 싸다고 합니다. 저는 달러로 하는게 수수료가 더 싼줄 알았어요 ㅋ 역시 뭐든지 경험이 쌓여야 현명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많이 가는 나라중의 하나가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인데요. 거의 아고다를 많이 사용하다가 이번에는 네이버 호텔가격 비교를 이용했어요...제가 아고다를 통해 2번정도 예약했었던 Merlynn Park Hotel의 가격이 호텔스닷컴이 제일 싸더라구요. 제 현지 친구가 출근길에 들르기때문에 조식 2인용이 필수 였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호텔스닷컴으로 예약을 합니다.
위의 캡쳐를 보시면 조식 2인으로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이 호텔의 경우, 체크인시 조식쿠폰으로 발행해주는데, 아고다를 통해 기존에 예약했을때에도 항상 2명분의 쿠폰을 줬기때문에 의심을 못했습니다. Voucher도 아래와같이 2명분으로 명시가 되어있었구요
다만, 이메일에는 breakfast라고만 써 있어서 살짝 불안했습니다. 설마하면서 갔는데,,, 그런데,,자카르타에서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쿠폰을 1개씩만 주는겁니다. 2인분 조식으로 예약했다고 따졌더니, 아니라는겁니다. 불만사항이 있으면 호텔스닷컴에 직접 컴플레인하라고 하네요. 황당해서 호텔스닷컴에 연락을 해보려고, 방에 들어와(저녁 10시40분) wifi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는데, 호텔스닷컴의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안나오더라구요(모바일웹이라 그랬나봐요) 나중에 앱을 설치하니까 전화번호가 나오고, 귀국해서 데스크탑으로 보니까 나오네요.
그러나, 전화번호가 현지 인도네시아에는 없더라구요. 결국 한국이나 미국으로 하려면 국제전화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고민끝에 포기하고 일단 추가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과정에서 한시간 이상을 소요하고 여행온건데, 기분도 상하더라구요 ㅋ 7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한 와중에 이런 불편함을 겪게 하다니 호텔스닷컴과 Merlynn호텔도 원망스러웠고요. 프런트데스크에 다시가서 제가 국제전화하기가 애매하니까 직원에게 직접 연락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다음날 현지 친구에게 부탁해서, 직원에게 호텔스닷컴에 연락해봤냐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안했더군요. 여러모로 당황스러워서 불안한 마음에 호텔스닷컴 관련 사례들을 검색해보니 유사한 케이스들이 있더라구요. 보상을 받으려면 영수증이 필수라고 해서, 조식 추가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할때마다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더군요 ㅋ 그렇게 차곡차곡 영수증까지 모은 후 귀국해서 데스크톱으로 호텔스닷컴 홈피에 접속해보니 02-3480-0145가 고객센터 번호로 바로 나오더라구요.
고객센터는 생각보다 연락하기는 쉬웠습니다. 한참 확인해보더니 제가 맞다고 하네요. 필요시 영수증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길래, 제가 다 모았다고 했더니 72시간내에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3일(72시간)이 지나도 환불에 대한 답변은 전혀 없었습니다. 콜센터의 안내에 대한 친절도 설문조사 이메일만 왔고요. 결국 저는 아고다보다 조금 더 싼 가격으로 호텔스닷컴에서 예매하려다가 추가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보상도 못받은 호갱이 되어 버렸습니다. 차라리 아고다로 했으면 최종가격이 더 쌌을거고, 조식이 더 맛있는 호텔이 조금 더 비싼데, 그 호텔로 가면 될것을... 후회를 하게됐습니다. 결국 저는 조식 비용만큼의 손해를 보았고 보상도 못받았지만,,,다른분들은 그러실 일이 없으시도록 제 사례를 공유합니다. 조금 더 싸다고 좋아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봤네요.
그리고 제가 검색해보니 호텔스닷컴에 대한 컴플레인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모아서 공유하니, 특히 조식포함으로 호텔 예약하실 분들은 참조하세여~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려다가 밑에 다른분 후기 중 20번 넘게 전화했다는 글을 보고서 그냥 포기하려고 합니다 --;;; 너무 싼거는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보상을 포기하는 대신 호텔스닷컴은 앞으로 이용안할 것이고, 해당호텔도 예약안할 예정입니다.
※ 다른 주의사항: 호텔스닷컴은 결제시 현지통화로 예약을 했는데도 청구문자에 실제로는 달러로 되더라구요. 호텔스닷컴의 경우, 통화 선택은 할 수 있으나 실제 지원되는 통화는 다른것으로 보입니다.
※ 추가(2017.11.15): 약속된 3일이 아닌 6일이 지나서 이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영수증을 스캔하여 제출하면 확인 후 청구된 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왔습니다.
※ 추가(2017.11.22): 이메일로 영수증 첨부하여 답장을 보낸지 7일(총 13일)이 지났지만 아무 답장도 없고, 환불도 못받았습니다.